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07/09/02 00:41 女름
어쪄면 질문이 어리석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꼭 무엇을 해야하는 건 아니잖아. 그렇지만 마이링이라는 이름으로 정모를 하기로 했고 액션팀이라 하자 등의 얘기가 있다가 여지블모라 이름하게 되고 북한산도 갔다오고 지리산도 다녀왔다. 흠 그 전에 액션들도 하러 다니고 말이다. 그리고 담주 화욜에 또 정모다. 지리산 슬라이드를 보는 시간은 길어도 30분이겠지? 갔다온 사람들에게는 회상의 시간일 테고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염장 아니면 지겨움? 정도 일거 같다. 그리고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내가 왜 지레 모이지도 않았는 데 이런 걱정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목욜 부터 계속 이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나는 무슨 운동을 하고 있으며 무슨 운동을 하려고 하는 거지? 학교에서 왜 이러고 있는 것이며 여지블모에서 난 멀할려는 걸까? 나는 언니들을 그리워 해서 만났고 만나서 기뻤고 혼자서는 실현되지 못했던 것을 이것저것 했다. 이제 또 멀하면 좋을 까. 생각이 안난다. 여름의 뜨거운 온도가 스르르 내려가듯이 내 열정도 내 갈망도 스르르 내려가 버린 것인가. 이런. 별명을 바꾸는 작업을 감행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담 주에 또 언니들을 만나고 싶고 벌써 너무 그립다. 나비와 넝쿨의 상영회가 너무 궁금하다. 정녕 당신들은 정모에서 상영할 맘이 없남? 난 너무 보고 싶어.. 스윙을 배우는 언니들은 스윙을 하면서 만나겠지. 호호 나중에 언니들이 스윙 발표를 하는 날 너무 잼있을 거 같다. 흠흠 여지블모의 다음 계획으로는 소요산 등반? 이 있겠구나. 근데 나는 이제 산에 가기가 꺼려진다. 가을의 산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번 여름에 북한산 족두리봉 지리산 2번으로 왠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들을 탐방하기 위해 갈지도 모르지만 산을 탐방하기 위해 또 산에 가지는 않을 거 같다. ktx승무원 홈페이지에 가끔 드문드문 가보는 게 업뎃이 안되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리는 그린 그림과 엽서를 아직도 전달 못하고 있다. 흠흠 마음에 묻어야 할까나. 가을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 글을 쓰면서 왜케 기대가 되지? 이 무슨 근거없는 설레임이란 말인가. 주디스 버틀러를 읽고 싶다. 여지블모 언니들이 같이 읽고 싶어 할까? 읽고 싶은 많은 책들 중에서 주디스 버틀러를 언니들과 함께 읽고 싶다. 이유는 없다. 흠 그리고 좀 더 쌀쌀해지면 강원도 함께 가고 싶다. 이건 사실 로망. 아... 그리고 푸치니 초급과정이 9/6일인가에 개봉한다. 여성영화제에서 이걸 보러 극장에 들어갔고 자리에 앉았는 데 너무 피곤해서 계속 잤다. 잠깐씩 깔깔 대는 소리가 들리긴 했다. 다시 보고 싶다. 같이 보러가요!! 또또또 생각해 볼께. 그러니까 화욜 저녁에 꼭 와. 아, 우리는 정의파다를 함께 보고 싶어. 난 봤지만 그래도 또 보고 함께 얘기하고 싶어. 여성주의 다큐? 여성 다큐를 함께 볼까? 보면서 얘기할 거리가 무궁무진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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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2 00:41 2007/09/02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