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호 앵콜 지리산!!

2007/08/24 02:29 女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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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나를 앵콜하는 걸까. 내가 지리산을 앵콜하는 걸까. 서로가 서로를 앵콜하는 걸까. 친구가 지리산에서 쭉 살라고 비웃었다. 부름도 못 받은 주제에 말이다. 7월 29/30/31일을 지리산에 보내고 또 8월 25/26일을 지리산에서 보내게 됐다. 거의 한 달만이네. 강산은 십년이 지나야 변하니 한 달만에는 변화를 느낄 수가 없겠구나. 아쉬워 아쉬워 재석봉이 젤 좋았는 데 이번엔 새벽에 거길 지나게 되서 넘 기대 된다. 기대 기대 기대 기대 그리고 걱정 일단 지리산을 고통으로 기억하고 있는 몸이 이번엔 맘처럼 신나게 잘할 수 있을까? 케 내가 무릎과 발바닥을 달래기 위해 케토톱도 붙여줬으니 일단 믿어보자. 이채의 포스팅보고 놀람. 레이가 붕대를 감고 있어서.. 난 사실 의사를 너무 안 믿어서 이채의 텍스트만 보고 의사 진단을 의심하면서 레이의 의지를 믿고 있었다. 나 왜케 무식 단순한지..근데 중산리 족탕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여서 잘됐으면 좋겠다. 지난 달에 지리산에 갔을 때도 예상했던 식단이 모자라기도 하고 남기도 해서 버벅 버벅했었는 데 내일 장보기 할 때 메뉴와 양을 잘 조절하는 것도 관건일 거 같다. 지리산 종주에서 충분했다고 생각해서 여지블모 산행이 망설여 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생협의 출자금을 뽑아서라도 가기로 결정을 한 건 지리산에서 '함께'한다는 그 순간을 느끼는 것이 너무 짜릿했기 때문이다. 같은 곳에서 물론 서로 다른 것을 보고 느끼지만 그것들이 또 오묘하게 섞이는 순간들이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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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02:29 2007/08/2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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