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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주연이...

내친구 주연이...

사실 주연이를 언제 처음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오리엔테이션 언제가 였겠지

하지만 1학년때의 그녀에 대한 나의 기억이란....--;;;;

어떻게 sec장인데도 나는 주연이를 몰랐을까

딴애들 다알았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참....희안하네...

어쨌든..제대로 알게된건 2학년때,,,

주연이는 성정치 위원회에서 일했고 나는 단대 학생회에서 일했었다.

원래 수연이가 자연대 성정치 위원회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일로 수연이가 하기를 거부했고 그 대안으로 델꼬온게 주연이..

난 잘 모르는 애여서 뭐..그럭 저럭...지내다가 과선거를 준비하면서 부터

주연이와 제대로 알게 되었다. --;;

뭐...어느 학생회의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일 그러하듯 주연이와 나의 관계도 ~~~

무지무지 안좋았다.

뭐..잘 기억도 안나지만...어쨌든...결국 자연대 학생회 까지 같이하고...

사실...언제부터 이렇게 친했는지 잘 기억은 안난다.

자취할때쯤 부터였나?

뭐..암튼...

무엇때문에 친해졌을까

우리만 남아서?

뭐 그런 것도 있을 꺼다.

학교근처에서 얼굴볼수 있는 사람.

서로의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

무지 중요한 것이니까

그녀와 나는 무지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얼굴 붉혀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아마 몇년은 된거 같다.

아마 앞으로도 얼굴 붉힐 일이 없을꺼같다.

뭐..가끔 주연이가 유학간다고 하면 그래 가..꼭 가... 너 하고싶은 공부 계속해

막 그러다가도 속으로는 덜컥 겁이난다.

아..그럼 난..누구랑 수다떨지...누구랑 웃지... 누구랑 울지.... 뭐..이런것 때문에..

나에게 주연이는 가족이다.

진정한 가족

말하지 않아도 그녀는 나를 이해해준다.

덮어줄줄 알고

그녀의 싫은 소리는 이제 싫지 않다.

나를 칭찬하든 비판하든 항상 내편에 서서 이야기 하니까

어쩌면 그래서 속상할 이야기도 그녀에게 무슨 생각이 있으니까 저렇게 이야기하는 거야

라고 믿게 된다.

우리가 믿고 있는

우리가 기대고 있는

우리가 바라고 있는

우리가 거리를 두고 있는

딱 지금 만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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