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 (2008/06/21 13:39)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지나가다/ 먼저 제가 "아나키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 논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꾸 저를 '아나키즘'이니 뭐니 하는 식으로 딱지를 붙여놓고 거기다 제 의견을 몰아가시니 답답증이 옵니다.ㅡㅡ;(본인에게도 그런 것 같아 더 안타깝네요.)

    저는 "국가 폐지론자"가 아닙니다. 국가여야만 국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것 뿐이지요. 위에 제가 쓴 내용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지, 어디 추상적인 '아나키즘'에 대한 고견을 여쭈어본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나가다님이 '노동자 국가'만이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그게 제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국가는 노동자 국가든, 자본가 국가든 '국가'라는 게 제 의견이에요. 국가라는 조직화 형식을 넘어서는, 그래서 민주주의의 역량이 훼손되거나 유보(지나가다님의 논지를 따르면 운동에 있어서 민주주의적 역량은 일시적으로라도 유보되어야 합니다.)되지 않고 발산되는 것, 그것을 통해 생산수단과 그것 뿐만 아니라 삶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혁명'입니다. 따라서 이건 어떤 목적을 향하는 거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삶을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하는 것 그 자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혁명은 일회적인 것도 아니고, 저 미래에 올 것도 아닙니다. 항상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제게는 혁명입니다. 설사 국가가 있다 하더라도 국가를 넘어서는 민주적 힘을 갖고 살아가는 것, 그것에 입각한 다양한 직접행동들, 공동체 만들기 등등 무수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겠죠.

    물론 정말 어떤 '한방'으로서의 혁명이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이러한 현실의 '혁명들'의 결집으로서의 혁명일 겁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출발해야 하지 어떤 역사적 '공식'이나, 추상적인 전망, 유토피아적 목적론에서 출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저로선 도대체 다함께와 지나가다님의 "지도"에 대한 관점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다함께도 똑같이 이야기하던데요?

    p.s: 제가 '국가폐지론자' 내지는 아나키스트가 아니라는 건 정상적인 독해력을 가진 분이라면 아래 제 글의 다음 구절만 봐도 아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헌의회든, 국민정당의 건설이든, 이 모든 "정치적인 것"들은 분출한 대중의 에너지의 총체가 아니라 잉여로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항상, "제헌된 권력"보다 "제헌하는 역능"이 우선한다."
  • 김강 (2008/06/21 13:28)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무화과/ 우헤헷^^

    리건/ 우와~ 쵝오~!!
  • 무화과 (2008/06/21 10:2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상상력?/ 저는 '불끄러온줄 알아야지'읽었답니다
  • 상상력? (2008/06/21 08:33)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기껏 하는 이야기가 시청 점거 북끄러운줄 알아야지
  • 지나가다 (2008/06/21 02:3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보충하자면 10월 혁명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폐지하고 사회주의를 최초로 실현시킨 혁명이고 따라서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폐지하고 사회주의-새로운 사회-를 열고자 한다면 10월 혁명으로부터 배울수밖에 없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 지나가다 (2008/06/21 02:3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먼저 제가 사회주의자라는 점을 미리 밝혀야 논쟁에 더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1.
    저는 아나키즘식의 국가 폐지론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가는 오로지 장기적인 이행을 통해 사멸될 뿐이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가 지배계급의 충실한 도구라는것을 -선진 활동가라면- 누구도 부정하지 않지만 국가를 지금 당장 없애자고 주장하는것은 공상에 불과하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국가 앞에서 아무리 사라져라고 소리를 질러도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국가를 장악하고 그것을 민중의 이익에 맞게 뜯어고칠때만이 국가가 '사라질'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컨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재벌의 사유재산에 대한 몰수나 국유화에 대한 조치가 강제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런일은 자본가 국가는 할수없을것이고-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따라서 노동자 국가만이 할수있는것 아니겠습니까?


    2.
    지도라는 단어 자체에 알레르기를 가지신거라면 지도 이외에 승리하기 위한 방침 따위로 표현해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3.
    아쉽게도 지금은 시위대오를 지도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위정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혁명사에서 보여줬던 높은 수준의 지도를 지금은 기대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각 정치조직들이 선전과 실천을 통해 대중에게 검증받는다면 그 조직들이 내세우는 요구가 시위대 전체의 단일한 요구가 되고 그런의미에서의 지도는 존재할수있다고 봅니다. 제가 다함께를 비판하는것은 다함께는 지도를 "우리가 지도하겠다 너희는 따라오너라"는 식으로 강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김강기명님이 착각하거나 오해할만큼 지도의 개념을 왜곡시켰습니다.

    ps에 대하여

    물론 10월 혁명은 시간적으로는 한참 지나간 혁명이지만 가장 최근에 성공한 유일한 혁명이라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10월 혁명뿐만 아니라 성공한 혁명에 있어서 우리는 그 혁명이 어떻게 성공하였는지 실패한 혁명과 무엇이 달랐기에 성공하였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실제 운동에서 적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교훈들을 그대로 흘려보낸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리건 (2008/06/21 01:3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생산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집회, 위험하지 않은 먹거리,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뒤덮인 서울 거리의 전복, 촛불집회의 장기화, 이 사회의 생태적 전환 등을 연결하는 하나의 접점~!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농사를 짓는 겁니다. 아주 소규모라도 좋으니 촛불집회로 장기간 점유한 어떤 공간에서 채소나 새싹야채를 기르면 얼마나 유쾌할까요. 상추나 무싹 같은 건 촛불집회 초반에 심었으면 벌써 따먹을 수 있을 것인데..
  • 김강 (2008/06/20 22:3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지나가다/참, 새글을 열테니 다음 답글은 거기에 달아주세요^^
  • 김강 (2008/06/20 22:21)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지나가다/ 1. 맞습니다. 구체제의 생산관계를 청산해야죠.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 구체제의 정치관계, 혹은 구체제 '자체', 즉 국가를 청산 내지는 극복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승리란, "국가"(사회주의 국가든 자본주의 국가든)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생산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할지라도(없으면 더 좋고.) 우리의 민주주의적 역량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겁니다.

    2. 마지막 답글에서 쓰신 그런 행동을 왜 굳이 '지도'라는 용어틀로 표현하려 하시나요? '전위'와 '지도'가 같지 않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여기서 다시 쓰고 싶지 않군요.

    3.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다함께"가 아닌 지나가다님 식의 "지도"는 대중 전체가 따를만한 그런 건가요? 그게 뭔지 좀 알고 싶군요. 그리고 그런 "따름"(복종이라고 하면 싫어하시겠죠.)이 "2008년의 촛불시위대"에서 가능할 수 있는 조건두요. 어디 멀리 있는 역사 이야기말구요, 지금 여기서 어떻게 대중을 '지도'하실 건지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p.s. 글을 좀 수정해야겠군요. 과감히 68과 87년 뿐만 아니라 1917년도 잊자구요.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지나간 혁명을 붙들고 거기에 현실을 끼워다 맞춰야 합니까? 그냥 우리가 우리의 길을 새로 만들면 안 되나요?
  • 지나가다 (2008/06/20 19:11)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다함께 예를 언급하시는데 다함께식의 지도, 개입은 잘못된겁니다. 누구도 그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지도에는 잘못된 지도도 존재하는것이니까요. 그러니 잘못된 지도의 예를 들어 지도 자체를 폐기하려고 하는것은 몰역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발적으로 대중에게 맡기자는것 역시 자발적인 방향으로의 지도 아닌가요?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하지말고 규율을 갖추자고 한다면 그때 머라고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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