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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중에서....

우리는 사랑받을 때보다 사랑할 때 더 행복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사랑하는 고통으로부터 자신의 크기 깊이를 깨닫는다. 사랑보다 더 진한 배움을 주는 것이 삶에 또 있을까. 사람은 대상으로부터 유래-발생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내부의 힘이다. 사랑하는 것은 자기 확신, 자기 희열이며. 사람을 갖고자하는 권력의 의지다. 그래서 사랑 이후에 겪는 고통은 사랑할 때 행복의 일부인 것이다.

사랑하는 것은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상처에서 새로운 생명, 새로운 언어가 자란다. 상처가 클 수록 더 넓고 깉은 세상과 만난다. 상처받은 마음이 사유의 기본 조건이다.

돌에 부딪친 물이 크고 작은 포말을 일으킬 때 우리는 비로소 물이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눈을 감고 돌아다니다가 벽에 닿으면 자기가 서 있는 위치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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