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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이야기????

켄짱이에요...

양군님...맞죠?? 별로 걱정 안하셔도 돼요...

쏭님...공개로 올렸는데 문제 없겠죠???? 근데 왜 운영자가 아닌거지???

어제는 하라주쿠에서 소식을 올린 후 신주쿠에서 IRA로 갔었어요...

엄청 걸어다녔어요...

도쿄는 길이 잘되어 있어서...골목골목 구불구불한 길이 별로 없어서요...

내가 서 있는 장소와 가야할 방향만 확실하면 대충 찾아갈 수 있어요...

교통표지판이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또 역이 많아서 전차역들을 참고하면서 방향을 잡으면 더 쉽지요...

그래서 대충의 지도만 있으면 어디든지...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녁의 시부야도 하라주쿠에서 걸어갈 생각이에요...

어제 하라주쿠에서 본 신궁이 이세신궁이 아니라 메이지 신궁이래요...

메이지천황의 유골이 묻혀있대나 뭐래나...

어쨌거나 이렇게라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게 참 다행이네요...

저녁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샤워와 머리를 감았습니다...목욕탕에서...

대강의 샤워시설만 있을 줄 알았더니 탕도 있고 꽤 쾌적했어요...

남탕과 천정이 연결되어 있어서...벽으로 끝까지 막아져있질 않아서 옆탕의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뭐 나름 재미있었다고나 할까...

왜 사우나를 하는지 알 것도 같았어요...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지요...ㅋㅋ

정말이지 제대로 씻은 게 일본 들어와서 처음이니까요...

아...그리고 그 전에 주인님의 테레비로 게츠구를 봤어요...

일본에서는 월요일 저녁 아홉시 드라마를 최고의 황금시간대라고 해서 게츠구라고 불러요...한국에서 항상 다운받아서 보던...체인지를 실시간으로 봤어요...

그리고 주인과 친구들이 와서...

같이 가벼운 술 한잔씩 하면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다가 한국과 일본의 농촌, 농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한참 이야기 했지요...하면 할수록 암담해서 마음이 우울했어요...눈물날 정도였어요...

화도 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 -;;;; 결론이 난 것은 켄짱은 오타쿠...였어요...

어째서...결론이 저런 건지...ㅠ ㅠ

주인과 친구들이 오타쿠의 레볼루션을 일으키라고 용기를 주었지요...

도대체...내가 왜...

어쨌거나 뭐...재밌었어요...

일본에서는 농민들의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서 자민당이 지원금을 줬다고 해요...

일본에서 최고의 표밭이 농촌이라 농촌에 대한 지원을 꽤 했다나봐요...

그래서 농사를 짓지 않아도 살 수 있도록 돈을 주고 땅을 놀리는...

식량자립도가 떨어져가고 있고 농업이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산니즈카의 사진들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어요...

지금도 그 옆에서 계속 투쟁하고 있다고...

평택이 생각나서 서글펐습니다...

켄짱의 짧은 일드 일어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성게군이 통역을 해주고...

정말이지...이제까지 크게 문제된 일은 없었지만 의사소통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유메센세의 전자수첩...일명 수퍼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곳으로 걸어오면서 중간중간 들려오는 한국어에 깜짝 놀라곤 했어요...

정말 여행객이 많더라고요...

학생으로 기입하길 잘했어요...지금이 시즌이라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대요...

물가가 정말 비싸긴 해요...

빵이 100엔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아예없어요...

웬만하면 다 2, 300엔이 넘어가지요...

밥은 500엔 이상 주지 않으면 먹기 힘들고요...

어떻게 생활이 가능한 것일까 물어봤는데...

시급이 만엔에서 만천엔정도 한대요...

그러니까 와서 돈을 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우리는 힘들 수 밖에 없는 거죠...ㅋㅋ

어제도 빵 하나와 라면하나로 버티고

오늘도 빵하나로 버티다가 어지러워져서 에너지 음료를 큰맘먹고 먹었지요...ㅋ

저의 체력에 감사할 뿐이에요...

장마기간인데 어제부터 날씨가 개어서 매우 화창하고 더워요...

일본엔 경찰서가 굉장히 많더라고요...다니면서 보니까...

근데 항상 입구쪽에 사람들이 한 둘씩은 나와서 거리를 감시하고 있었어요...

무서운 동네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의 집회는 오늘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굉장히 떨리네요...

오늘은 전기공이 숙소로 검침하러 왔었는데 다들 먼저 나가고 제가 막 나가려고 하던 참이었거든요...첨에 하이바만 보고 경찰인줄 알고 진짜 쫄았었지요...ㅋㅋ

이제 카라님에게 전화를 하러 가봐야겠어요...

국제전화카드를 사오질 않아서 편의점에 가야하는데 얼마나할지...

아마 내일은 소식을 늦게 올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내일 이동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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