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시를 써야겠다.

술기운을 가득 태운 버스안에서 문득

생각했다.

 

잊혀진 줄 알았던 그이가

아직 가수란 걸

힘겹게 매달린 포스터를 보고 알았다.

 

큰길 옆 환풍기에 매달려

마지막 비상을 꿈꾸는 낙엽 뒤로

 

저만치 달아가는 버스의 뒤꽁무니만

맥없이 쳐다본다.

 

 

 

 

 

 

 

 

2007년 11월 13일 처음 쓰고

2007년 11월 16일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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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6 00:33 2007/11/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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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 2007/11/16 00:33 세상보기(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