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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또 한분의 선배님을 보내드려야 했습니다.
내 가슴의 어느 한 쪽이 텅~ 비어버리는 느낌들...자꾸자꾸 비어갑니다..
비어가기 전에 더 비어가기 전에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할텐데...
'운동'은 '함께' 한다고들 말합니다.
얼굴 보고 어깨 걸지 않아도... 다른 곳, 다른 모습으로 가고 있지만, 역사와 시대를 함께 만나
걸어가는 그 길에서는 운명으로 만나고 있다는...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그 분을 한번도 뵌적도 없고, 살아가는 기준과 삶의 방향이
모두 같다고 생각치 않았음에도, 그 분의 죽음에 가슴이 아리고, 비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마찬가지.... 리영희 선생님도...이소선 어머님도...
박용길 장로님도....이번 김근태 선배께서 돌아가셨을 때에도... 자꾸자꾸 비어갑니다.
어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망치부인' 께서, 이학영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초청 수다(http://www.youtube.com/watch?v=Pudlg6TCW9Y&feature=player_embedded)는 그런면에서 저에게 답을 찾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이학영 후보는 방송중에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서, 김광석의 부치지 않는 편지를 신청하였고,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느낌들이 든다면서, 우리는 그런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면서... 삶에 더 진실하고, 더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시더라구요.
이학영 후보 말씀에 너무나도 공감을 합니다.
가슴이 아린만큼, 비어지는 그 느낌만큼 더 열심히.. 더 소중히 많은 것들에 헌신하는 삶을
깊이 배우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김광석 또한 그런 삶의 주인공이 아니었나... 그의 삶이 보여주었기에 그의 노래가 빛이 되어
우리들의 가슴에 들어와 울림이 되는 것이 아니었나...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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