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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쩌면                                       정윤경 글,곡

저기 저 언덕 너머엔 내가 두고 온 세월이 있고

그 세월 속엔 내가 살아온 모든 것들이 살아있지

이젠 기억조차 못하는 어릴 적 순진함도 살아있고

까맣게 잊고 지내던 고마운 사람들도 살아있지

아 어느새 이렇게 멀리 떠나온 걸까

돌아갈 순 없지만 아쉬움은 할 수 없지


내 앞에 놓인 이 길은 언제부터 놓였는진 몰라도

확실한 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

좁아질수록 내가 얻는 건 삶이 점점 소중하다는 거고

좁아질수록 내가 잃는 건 어릴 적 순진함을 잃고 있지

아 어느새 이렇게 멀리 떠나온 걸까

돌아갈 순 없지만 아쉬움은 할 수 없지



나는 지금 미래가 두려워 두려워 떨고 있는 건지 몰라

나는 지금 미래가 두려워 두려워 떨고 있는 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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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윤경이형의 노래다 싶은...

 

 어쩌다 노래를 듣는지 형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모를때가 있다.

 

 노래만 알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형을 알고 나니... 노래가 아닌 형의 속삭임을 듣고

 

 있는 듣한 느낌이 들때가 많다...

 

 정말 형은 솔직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분인것 같은....

 

 '내 낡은 캐주얼화'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냥 노래하고 싶었던거야...그냥...너를...

 

 언젠가 너를 보니까 너무 고맙더라... 그래서 그냥 너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

 

 다른 이야기지만, 형의 노래처럼...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모두 다 같이

 

 욕한번 할 수 있도록...

 

 나의 주위를... 또 우리의 주위를... 보듬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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