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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 부르는 노래

 새벽별~ 힘없이~ 바라다 보며~

 한 없이 조여드는 죽음의 인연이여~

 이제 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사랑하는 동지를 뒤로뒤~로 멀리한채~

 

 천길 땅 속으로~

 서서히 묻혀가며~

 하지만, 내 육신은 묻을 지라도~

 가슴속~ 깊이 새겨진 조국 동지!

 사랑의 굳은 언약은

 그 누가 묻을 수 있나~

 

 참삶이 무엇이더냐~

 저 별이 있는 한 쓰러질 수 없노라면서

 어느덧 두 눈은~

 저 하늘~

 한별을 우러러 봅니다~

 

 김정환의 실화 시집 제목이자 통일노래 한마당에서 소개된 노래이기도 하죠.

 국민대에 다니던 김정환씨를 안기부에서 납치하여 어딘지 모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묻어,

 수배자의 소재를 묻고, 당시 학교에서 프락치 활동을 강요당했던...

 

 시집은 당시 김정환 씨의 학교 및 가정생활을 시작으로, 점차 운동의 삶으로의 가치를 느껴가는

 시간과, 연애와 운동, 삶과 운동, 조직과 나, 동지와 나에 대한 감정이 솔직하게 묻어 나옵니다.

 솔직하다는 것은... 제 생각이지만, 시집엔 어딘지 모를 섬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아주 주관적인 느낌을 정말 '솔직'하게 풀어 쓴 제 낌이란 것입니다.

 

 이 시집은 군대 있을때 읽었습니다.

 군대에 대한 '처지와 조건'에 대해 심각히 고민을 하고 있을때...

 많은 힘이 되어 준 책입니다.

 개인의 '처지와 조건'은 어떻게 극복 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이 노래로 인해 많이 울었습니다. 남몰래... 하늘을 보면서....

 힘이 들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줏어 들고, 힘차게 달렸습니다.

 나에게 정말 많은 위안과 힘이 되어준 노래....

 사실 책보다 노래가 많이 다가와요....

 책은 전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줬구요...

 노래는 그 속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것이었던....

 노래는 <조국과청춘>에 수록된 것입니다.

출처는 plsong.com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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