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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잘 늙어야하는데...

나이들수록 겸손하고 나이들수록 풍요롭고 나이들수록 말수를 줄이고 나이들수록 고집을 줄이고...

그런데 느는 것은 오만이고 독선이고 고집이고 말수다. 

줄어드는 것은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남는 것은 혼자고. 

외롭다는 생각을 요즘 참 많이 자주 하고 있다. 

뒷방 늙은이처럼 외롭게 늙어가고 있으니,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더 추해지기 전에 어딘가로 떠나야하나, 그런 생각에 자주 빠진다. 

아직은 특별히 갈 곳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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