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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를 ?

왜 아이를 낳지 않아? 라고 묻는 것은 맞지 않아.

왜 아이를 낳아? 라고 묻는 것이 맞아.

 

아이를 낳는 건 새로운 (그리고 매우 독특한) 관계를 맺는 것이고 등등

암튼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필요하다.

 

나는 지금의 내 삶이 너무나 행복하기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아이를 낳을 이유 따위는 전혀 없는 거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에게 자꾸만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

 

아이를 낳아서 더 행복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닐 수도 있잖아.

 

한 선배 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나다. 최고의 태교는 낳고 싶을 때 낳는 것이다.

 

낳고 싶지도 않은데 낳으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지

당신이 알아?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이

나에겐 내 행복을 뺏으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너무 고통스럽다.

설 이후로 내내 잠을 못 잔다.

 

처음으로 결혼한 게 후회됐다.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결혼이란 제도가 가진 넘을 수 없는 문제들이 존재한다.

 

정말 넘을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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