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6/10/24 12:37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최악이다. 한 대만 더 맞으면 이것저것 다 팽겨치고 잠수하고 말 지경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는 건지 궁금한다.

 

잠도 안 오고, 자도 악몽만 꾸고, 논문도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 와중에도 병원일 연구소일 빵구(!)는 안 내고 버티고 있는 내가 스스로 대견하다.

 

동생은 몇 달 임금이 밀리더니 회사 그만두겠다고 해서 돈도 없는데 환장할 지경을 만들고...

 

이 상황에 당황한 울 엄마는 내 눈치만 살피고 있다가 결국 대판 싸우고...

 

믿었던 선배는 개인적인 모습으로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하고...

 

그 와중에 아랫 년차들은 자기 살길 찾기 바쁘고...

 

믿음은 깨어지다 못해 배신감을 느끼게 하기 일보직전이고...

 

이거저거 다 버리고 어디 지방에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숨어버리고 싶다.

 

정말,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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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12:37 2006/10/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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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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