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7/03/28 10:39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어제 창원에 내려갔었다.

 

피었던 목련이 꽃샘 추위에 다 얼어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진해의 군항제가 시작했는데 막상 벗꽃이 피지 않아서 큰일이라는 아홉시 뉴스를 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봄을 제촉하는 비가 오는가 싶더니만 그제밤과 어제 사이에 꽃들이 피었단다.

 

같은 세월을 살았음에도 활짝 피어 화사한 꽃봉오리도 있고, 아직 덜 피어 봉우리 만을 만들고 있는 나무들도 있더라...

 

2007년 처음, 것두 서울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벛꽃을 맞이한 생각에 핸드폰으로 한장 찍었건만 핸폰에 있는 사진을 옮길 줄 몰라서 (사실은 핸폰과 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을 어디에 두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나서 ㅠㅠ) 그냥 느낌만이라도 남기기로 했다.  

 

같은 세월을 살아내도 봉우리를 틔우는 시기가 다른 꽃들처럼 그렇게 같은 세월을 살아내도 삶의 화사함과 풍성함이 다른 우리네 삶들이 언듯언듯 스치더라.

 

그렇게 남쪽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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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8 10:39 2007/03/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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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미 2007/03/29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오/ 부럽긴요. ㅎㅎ 저두 회의차 잠깐 내려갔다가 창원역에서 택시타고 가는 10여분간 창원대로에 있는 놈들을 감상한게 전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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