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느낌, 단상'에 해당되는 글 211건

Posted on 2007/11/19 11:28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잘은 모르지만, 아이를 낳는게 이런 느낌 아닐까?

 

1년간 공들여 쓰도 다듬고 품고 있다가 드디어 세상에 책을 한권 내어놓았다.

 

그저,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현실이 결코 '견딜만한 것'이 아님을,

'남들 보다는 그래도 괜찮지'라고 생각할 때의 '남'이 결코 비교의 대상이 아님을,

단순한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노동'이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힘들게, 그리고 어렵게 나온 책이 뿌듯하면서도 부끄럽기도 하고... 뭐, 그렇다.

 

좌우당간 책들 사세요~~~ 단돈 만원에 모십니다.

 

책을 사실 분들은 아래 덧글에 메일주소를 남겨주시던가 저한테 메일 보내주세요. ptdoctor@jinbo.net 임다.

 

대량 구매 완전 환영합니다. ^^

 

(불진 보내주사~~~~~암!)

 

 

교대제,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음 | 316면 | 2007년 11월 20일 발행 | 10,000원

 

[차례]

추천의 글
책머리에

 

들어가며_교대제, 이미 우리의 일상


1부_교대제의 기원 : 시간을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
 자본주의 이후 노동과정의 변화
 ‘시간’에 대한 자본의 기획
 자본의 시간 기획이 가져온 결과_노동자의 삶과 필요가 이윤에 종속되다
 노동의 대응_노동시간 단축의 역사

2부_교대제의 본질 :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
 교대제란 무엇인가
 교대제와 이윤, 그 은밀한 관계
 이윤을 향해 한걸음 더_자본의 교대제 활용

3부_교대제의 그늘 : 황폐해진 노동자의 몸과 삶
 생물학적 리듬과 교대근무
 교대근무와 수면
 교대근무와 질병
 교대근무와 안전
 교대근무와 사회적 건강
 교대근무에 대한 내성tolerance
 교대근무 노동자들의 건강 감시체계Health Surveillance

4부_교대제에 대한 규제와 개선안
 해외 사례
 한국의 경우
 기존 개선안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

5부_교대제의 미래 : 어떻게 할 것인가
 신자유주의와 교대제_신자유주의, 세상과 사람을 저버리다
 교대제 현황
 교대제 종류
 교대제 개선의 원칙
 
참고자료
부록 


[추천의 글 가운데]

 

어린 시절, 제 꼬리가 들쥐에게 갉아 먹히는 줄도 모르고 토끼풀만 먹다가 종국에는 숨지고 만 토끼를 가까이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문득 그 토끼가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일상이 된 교대제가 몸과 삶을 갉아 먹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업자와 비정규직이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비정상적인 시절에 정규직이거나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이기에 교대제의 심각성도 묻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런 무심함과 무책임한 우리들에게 《교대제,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는 교대제에 대한 성찰의 기회와 나아갈 방향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단병호_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왜곡된 삶을 위해 질곡의 노동으로 빠져드는 노동자, 질곡의 노동을 선택하는 노동자, 무엇을 위해 나의 삶을 희생해야만 하는가? 좀 더 나은 교대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다! 좀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노력은 교대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원하는 독자라면 근본부터 부정하라. 이 책은 좀 더 근본적인 고민을 원하는 독자에게 역설적이게도 너무 구체적이라 느껴질 것이다. 그동안 나왔던 교대제 관련 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의 노동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라는 산업공학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면 이 책은 생산의 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 지점에 우리의 노동이 있고, 우리가 다시 찾아와야 할 노동이 있다.

김형렬_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업의학과 교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11/19 11:28 2007/11/19 11:28
TAG : ,

About

by 해미

Notice

Counter

· Total
: 429820
· Today
: 359
· Yesterday
: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