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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6/11/22 09:11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집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작은 내 방은 침실과 사무실의 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다.

 

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일하고 진료실에서 자거나 택시타고 집에 들어가는게 너무 지겨워서 집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한거다.

 

책상도 큼지막한걸루 사고, 책장도 들이고 인터넷 선도 따로 깔고, 노트북을 집으로 옮기고, 듀오백 의자로 장시간의 작업을 대비하고 우퍼가 달린 스피커를 달고 모든 자료를 외장하드로 옮겨서 외장하드만 들고다님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작년에 전문의 시험공부를 하는 와중에는 조그만 잉크젯 프린터도 하나 들여놓은 데다가 전공책도 집으로 다 옮겨 놓았기 땜시 거의 최강의 사무실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근디 최근의 논문작업 와중에 내 방은 말이 아닌 꼴이 되어 가고 있다. 휴식공간과 일을 위한 공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내방에 점점 A4 용지들이 수북히 쌓여있고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이 여기저기 처박혀 있다. ㅠㅠ

 

이 총체적 정신없음을 바라보면서 방을 정리하고 싶은 강력한 욕구를 느낀다. 하지만 이건 건드리면 하루는 꼬박 걸릴 대형사고다.

 

꾹 참는다. 12월 말에 2007년을 맞이 하는 준비로 방 정리를 새로 해 줄 생각이다.

 

그리고 방 정리보다 일과 휴식의 공간이 혼재되는 '삶'을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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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2 09:11 2006/11/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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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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