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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지지않는 상념

 

 

 

얼러도보고 달래도보고 같이 울어도보고 웃기도했던 수많은 시간과 감정을 뒤로하고 떠나는 사람을 잡을 말들이 차마 내 입에서 떨어지지 못했다

너를 이해한다고, 이해한다고 이야기하다보면 넌 그냥 안심하며 날아갈것 같고

그러지말라고 그러지말라고 매달리다보면 더 질려서 날아갈것 같아서

늘 두렵고 아픈 가슴 한켠만 쥐어흔들며

바라만 보고, 맴맴도는 말만 건내고.

 

그렇게 많이 어르고달랬던, 더 많이 함께 느끼고자 노력했던 너는 없고 다른 사람들이 네 자리를 채웠는데, 지금도 생각해

너에겐 뭐가 그렇게 버거운 일이었을까

나에겐 무엇이 그렇게 모자른 것이었나

왜 너는 가고 이 사람이 내 옆에 있을까

 

결국 나는 너도, 남은 사람도 아니고 내 생각만하며 살아왔는지 몰라

나를 이해하고 설득하기에도 급급한 세상이라

 

그래도 그냥 흘러흘러가지만은 말아야하는데

어떻게 부여잡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

 

퍼붓고싶지 않아 잘깍여진 면만을 네게 보이며 빙빙 돌아왔지만

이제 나도 별로 위로가되지 않는 사람인가봐

 

이렇게 많이 생각할거면 그래도 더 얘기할걸 그랬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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