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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1.

모두 묻는다.

왜...술을 끊을 생각을 했냐고.

내가 왠만큼 아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알콜로 맺고, 이어진 인연들이라...

내 주(酒)님사랑을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물어오는 질문

 

오늘은 금주를 선언한지 일주일째.

술 약속을 거절한건 금방까지 총 5건.

아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줄어들겠지.

 

내가 술을 끊기로 결심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취하고, 즐거워지기 위해서인데

 

최근들어 점점 술에 의존하게 되었기 때문,.

우울한 상황인식과 꺽여버리는 의지를

술에 의존해서 회피하거나 역으로 힘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지난 12월 부터 1월까지 3일을 빼고 나머지 날들은 모두 술을 마셨다.

금주 일주일을 합하면 한달하고도 보름동안

열흘을 빼고는 술을 입에 달고 살았다는 사실.

 

매일, 많이 마셨다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술을 마시고도 즐겁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건강도 나빠졌고.

진상짓도 하고 (흑흑...)

 

그래서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물론...당분간만.

언제까지? 내가 더 이상 술에 의존하지 않고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그 날까지.ㅋㅋㅋ

 

최소 6개월 잡고 있음.^^;;;

 

 

 

 

 

2.

의외로,  밝아서 다행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 간의 진상짓을 받아준 친구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아쉬운 건 아쉬운대로 남는거지만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힘든 결정을 내렸다.

다시 공부를 하기로.

이번엔 주변의 소리는 상관없다.

그저 내가 부족하다고 여겼기때문에 시작하기로 한 거니까.

 

되돌아보면 솔직히 두달하고도 반을 공부하고 성공을 바랬던 것도 양심없다지만

그래도 내가 그 시간동안은 열심히 했고

작년 한해동안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니까 뭐...

 

역시...양심없나?

 

히힛...그래도 큰 숨 쉬고,

해 보기로 했으니까. 화이팅~!!!

 

 

 

3.

하아...그래도 금방 주저하게 되는건

내 결정은 철저하게  부모님께 기생해야 하는거니까.

그걸 일년동안 굳은 심지를 가지고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잘하고 있는 짓인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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