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오징어3- 최승호
- 2009
-
- 사람 그리기
- 2009
-
- 2009/09/22(4)
- 2009
-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 2009
-
- 나무 - 이형기
- 2009
요즘 상태가 또 별로라서, 기분전환 겸, 바람도 쐬러 좀 멀~리 산책을 다녀왔다.
애초에 계획은 남산 팔각정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애니매이션 센터를 구경 좀 하고,
동대를 거쳐 내려오려했으나,
늘 그러하듯 급 변경하여 남산에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종종 걸음으로 내려오다
(난, 절대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오르지는 않는다는.. 난 내려갈 뿐이야.)
삼순이 계단을 꼭 다시 가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에
과학연구소던가...불쌍하게 동물들이 갇혀있는 동물원 우리를 지나서 회현을 거쳐 주욱 걸었다.
개인적인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라 참 좋아했던 계단.
(계단을 오르고 있으면 인간사 108번뇌를 깨우칠 것 같은 높이로 위협하는데,
세어본 즉 114계단이었다. 5개만 더 있었어도 실려갔을지도 모를ㅋ) ->머...이런 기억??ㅋ
그 때 내가 센 계단 숫자가 맞는지...오늘 한번 세어볼껄...계단이 너무 미끄러운 관계로 후덜덜.
이제는 삼순이 계단 혹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으로 더 유명해진 계단
해질 무렵이라서 그래보였나, 하늘빛이 참 예뻤던 날.
그런데 내려오다보니, 내가 정말 좋아했던 술집도 없어졌다.
코너에 레드락을 피쳐로 파는 술집이 있었는데...흑흑.
걍 들어가서 맥주 한잔만 마시고 나오려고 했었는데...결국 포기.
(호가든에 이어서 레드락도 이젠 포기하는구나...)
남산을 내려와 시청 앞 태평로 길을 지나는 중간에 외국인이 다가와서 뭐라 말을 거는데,
'하우 아아 유우~'까지만 알아듣고 다음엔 현기증이 나는게
아니...내가 '파인, 후후, 쌩유~ 앤쥬~"라고 답하고 물어볼 시간을 줘야지...
자기 이름 말하고 뭐라는데...현기증이 발생한 거다.
결국...쏘리~
한마디 남기고 또 말걸까봐 열라 뛰었다.
아...오렌지가 오륀지인 시대에...쩝
길을 걸으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결론이 나지 않을 문제들이지만
그래도, 또 생각하고. 생각하고...
이러고 있다.ㅋ
p.s)
아...사진이 왜케 파랗지??
지나가다가 서태지가 토스카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접
나의 로망, 나의 꿈, 나의 유년을 지배했던 태지오빠가 이렇게 얼굴을 드러낼 줄이야...흑
시청과 광화문은...살람이 너무 많아서...흑
사진동호회도 하고 싶지만, 카메라가 없어서 안습인데다,
핸펀 카메라도 이게 최상이라는 흑흑...
댓글 목록
웃음의 선동
관리 메뉴
본문
저는 도심을 아주 사랑해요. 아주.주기적으로 나가서 걸어다녀줘야해요.
이쪽으로 이사도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