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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아파트 풍경

어제, 아파트에서 송년회 모임이 있었다. 매우 조촐한.

분양 뒤 새론 소장, 갈 소장, 그리고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대부분이 그렇듯, 지난 간 일들을 훌터보면 왜 아웅다웅 못 잡아먹어서 그런지.

 

5년간 쭉 일한 소장은 영전(?)해서 본사로 가고,

새로오는 소장은 여성..아직 40이 못했다고. 어떤사람은 잘 할지 걱정이다고 한다. 우리 동네 하고재비(뭐든지 하고싶어해서 붙은 별명) 소장도 여자고, 경리도 여자인데 걱정이다면서..뭔밍?

속으로 그럼 내가 남자니까 경리할까, 하고 확 내뱉고 싶었지만..아옹다옹 티격태격하기 싫어서. 그냥 지나쳤다.

 

제일 처음 대표회장햇던 사람 왈 ; 그렇게 비판적이더니 왠일이냐고.

칭찬인지 욕인지....애매한 말이지만.

내가 변했다고 하는 모양이다. 여전한데도 말이다. 가만히 생각하면, 내가 그렇게도 빡빡 우기며 대든 사람이던가? 

 

곧 시공회사와 논의해서, 경비실을 줄일 모양이다. 그럼, 4명정도 정리해고가 된다. 일단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하긴 했는데. 주민들은 별 할일도 없고 하는 것도

없는듯 하다며 경비노동자를 힐난한다. 정작 급하면 경비노동자에게 도움을 청하면서도. 

또 당장에 관리비가 적게 나가니 찬성의견이 높다. 우지랄....별로 좋은 장면은 아닌듯 싶다. 

년초부터 이 문제로 골머리를....원칙적으론 반대해야 하고, 현실은 자꾸 타협하라고 하니... 좋은 방도를 찾아야 하는데. 해답이 뭘까.

 

아파트에도 이런 골치아픈 문제가 있을 줄이야....넓은 마당이 있고, 이런 갈등이 별로 없는 옛날 집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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