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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현장 사제단 단식기도장 침탈 경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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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일요일(21일) 아침 용산 현장 사제단 단식기도장 침탈!

 

용산참사 다섯달 범국민 추모제를 힘겹게 마친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부터 경찰들이 들이닥쳐 평화로운 농성장과 사제단 단식기도장을 침탈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항의하던 이강서 신부님을 50M이상 질질 끌고가 폭행을 가하고 용산 4가 철대위 회원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09:00]

천주교정의구현사제딘 단식기도 천막에 붙어 있던 현수막을 구청직원도 아닌 '경찰'이 불법적으로 철거하였습니다. 시설물 철거는 구청 직원이 하는 업무이며, 경찰이 이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경찰은 천막에 붙어 있던 "대통령은 유족 앞에 사죄하고 용산 참사 해결하라", 라고 쓰인 플랭카드와 남일당 분향소 앞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걸어놓은 "단식기도 6일째"라는 피켓도 철거하였습니다.

[09:20]

이에 항의하던 이강서 신부를 수십명의 경찰이 둘러싼 채 연행하려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부님의 옷이 찢겨나가고 이를 말리던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방패로 이강서 신부를 둘러싼 채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폭언을 퍼부었으며, 영상 촬영 중이던 미디어활동가의 카메라 헤드셋이 박살나고 83세 고령의 용산 4가 주민할머니가 경찰의 방패에 찍혀 눈에 피멍이 들고 팔이 찢어지고 허벅지가 타박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또 다른 주민 한 분은 팔이 완전히 찍혀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09:30]

참으로 비열한 경찰들의 작태입니다. 고착되어 있다 풀려난 이강서 신부와 주민들이 경찰의 불법철거를 사죄하고 플랭카드를 원상복구할 것을 요구하자 경찰들은 또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더니 레아 앞쪽 인도를 완전히 막아서고 주민들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관악방범순찰대 중대장 김 모 경감은 자신의 중대원을 방패막이삼아 뒤로 내뺐습니다. 경찰은 20여분간 인도를 완전봉쇄하여 화장실에 가겠다는 주민들도 막아섰습니다.

[09 :40]

이강서 신부님은 플랭카드를 원상복구하고 경찰지휘관인 중대장이 천막으로 와서 해명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경찰은 묵묵부답 아무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신부님을 강제 연행하고 끌어가는 과정에서 이강서 신부님은 상의가 모두 찢겨나가고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아침부터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더니 신부님과 주민들에게 폭언을 해댔습니다. 심지어 문정현 신부님에게는 "노인네가 노망났나" 등의 망발을 퍼붓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계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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