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를 멜랑꼴리하게 바르고
우걱우걱 씹어 삼키고 문밖으로 나갈 준비
수수랑 완두콩, 얼마나 자랐나 들락날락 살피다가
오이에 잔뜩 붙은 까만 벌레들을 뚫어지게 보다가
대롱대롱 달린 딸기 세알을 딸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직 자랄라믄 멀었지 싶었는데 벌써 활짝 핀 가지꽃에 넋놓고 있다가
문득 든 생각 :
한꺼풀 한꺼풀 드러나는 열세가지 거짓말
열손가락끝에서 쨍쨍하게나오고있는노란벌레들을
뜨거운 웃음으로 배웅하는 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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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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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인지간만이라선지유달리쾅소리뒤로한채 콕콕찍으며신발신고 뛰기시작했는데_가만있자 제대로뛰고있는건지 '한바퀴'는어딘지 역시땅콩버터만으-ㅅ-로는..상냥한우유랑 발랄한딸기가 함께였대도 모락모락 밥한그릇이 이렇게 아쉬웠을까? 발은 멈추지 않고 별별생각 마구와구
쾅소리맨질맨질문지방이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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