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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후배에게 "CCTV를 보니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피해자 답지 않게 행동하더라" 주장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로 인해 당에 제소가 되고 징계를 받았음에도 지금껏 어떤 반성도 없는 

이 사람은 현재 공주대학교 총여학생회장이며 학내에서 교수 성추행 문제를 갖고 싸우고 있으며, 위안부 피해 여성분들의 집회에서 사회를 보고, 학교에서 여성영화제를 기획하고 심지어 오늘까지 등록 마감인 총학회장 후보에 입후보하기 위해서 최근 총여학생회를 사퇴했었다

그리고 오늘 다행이도 후보 입후보를 막아냈다. 피해 생존자와 피해 생존자의 남자친구, 공주대 학우 3명이서 2차 가해자 한0인의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선전물을 학교에 붙였고 그 여파와 파장으로 결국 학교 선관위에서 통합진보당의 징계결정문을 근거로 하여 입후보를 승인하지 않았다

사실 선전물을 붙이기까지 힘든 시간이 있었다. 피해 생존자가 공주에서 계속해서 2차 가해자 집단들을 마주쳐야하는 사람에게 지지해주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한편으로 공주를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등등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내서 선전물 작업을 시작했는데 사실 포기하고 있었던 한0인의 총학생회장 입후보를 막아냈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건 오늘 하루 그 어떤 날들보다 고생했을, 그리고 학교 총장과 교직원의 온갖 협박과 명예훼손 얘기까지 나오는 판에 굳은 결심을 했을 피해 생존자와 피해 생존자의 남자친구에게 수고했다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서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조금 더딘 것 같아서 지난 10월 민주노총 충남대대의 결정과 오늘의 입후보를 막아내는 과정까지 지역에서 조금씩 조직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가해자와 2차 가해자들의 입지를 좁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좋다

요즘 참 별로이고 힘든데 오늘 같은 날 다시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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