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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났다. 그.. 끔찍한 전공..;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시간표 나오고, 그 일주일동안엔 합강수업이 거의 없거나
공강되어서 학교를 나갈 날이 별로없었다.
1,3 교시에 친다길래 엄청난 불만을 품고 표정 싹 굳고 집에가면서 신경질 냈던 나인데
그 주에 시험이 2,4교시로 바뀌었단 문자에 "그럼 학교는 10시까지 가서 시험치면 되는구나?!"
"야홋!!! ^^* ㅋㅋㅋㅋ 완전 큰 웃음 ㅋㅋㅋ "
그러나 잠시 생각에 빠졌다.
10시까지면 학교가서 짜투리시간에 마무리로 시험범위 전체를
간략히 정리해 놓은 노트를 볼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여유를 10~15분이라 잡고, 학교까지 걷는데 25분
근데 노트보면서 걸을꺼니까 30분~35분잡고
그럼 8시 50분이나 9시에 나가야 학교에서 땀흘린거, 급긴장, 심장 펄떡이는거 가라앉히고
여유롭게 노트를 마지막 마무리로 보고 시험칠 수 있겠군!!
결국 좋은건지 나쁜건지 이리저리 고민하다 ":좋은거다" 믿고 공부했다.
글구 12시에 시험이면(4교시) 1시에 마치고
집에오면 2시 잠 좀 자면 6시 ....;;; 근데 내가 6시에 일어날까?ㅋ
에라잇!! 몰라!!! 일어나는데로 열공해야해!!
잡생각 다 집어던지는 stop!!!을 하자하자하자 ㅋㅋ
글구 배고파서 돌아가실것 같은데 삼촌이 용돈 주셨다 ㅋㅋㅋㅋ
울 삼촌이랑 가족들은 항상 날 믿고 밀어주신다.
어려운 부탁해도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ㅋㅋ 완전 난 복받은듯 ㅋㅋ
친구들이 내보고 가족들이 널 믿어줘서 좋겠다고 할때 마다 난 이유를 알듯 말듯..
했는데 왜 부러워하는지 이해가 잘 안갔기 땜에..ㅋ 근데 조금은 이해가간다 ㅋㅋ
근데 시험치니까
맨날 9시쯤에 학교로 향하고
집에오니까 항상 2시 30분이 넘고 일어나면 6시 조금넘거나 7시이다.
돌아가신다~~ 증말.
밥 엄청 많이 먹고 ㅋ
책상에 앉는다. 내 책상과 주변엔 책과 지우개, 각 색깔펜들(내가 색깔을 워낙 좋아해서리 ㅋ)
샤프, a4용지와 이면지를 챙긴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펜의 색은 하늘색, 파랑색, 보라색, 검정색이다.
검정색은 줄을 많이 치거나 글 쓸때 사용하는거고, 파랑이나 보라색은 중요한 별표나
줄, 글을 적을 때 표시한다^^
보라색, 파랑색, 빨강색 이렇게가 가장 잘 튀는 색이다. 근데 이 색이 ㄱㅏ장 스트레스를 준다는거다.
빨강색을 싫어해서(빨강색에 관한 안좋은.....게..) 보라색이랑 파랑이를 많이 쓴다.
때때로 아주 튀어야하거나 구분이 필요할땐 3가지를 다 썩어서 보랑이 쓰다가 갑자기 빨강이 쓴다.
근데 내가 엄청 빨간거 싫어해서 분홍색이나 빨강과 비슷한 다른색을 쓰는데 ㅋ
친구들이 나보고 진짜 색깔을 좋아한다고 한다 ㅋㅋ
이건 내 스타일이다..ㅋ
a4용지에 큼직큼직 글씨 바르고 간단히 정리해서 써놓은걸 보고
달달 외우고 검사하고 머리속에 회상한다. 또 내 몸에 적용시킨다.
친구가 글씨 크고, 바르게 적으면 좋다고 하길래 노력했다 ㅋ
근데 진짜 좋긴좋다 ㅋㅋㅋ
나만의 비밀무기는 바로 정리!!! 노트정리하고 또 예상질문을 뽑아놓은 리스트를 보며
답을 하나 둘 달아간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펜으로 표시를 하면서 ㅋㅋ
근데 문제가 있다!!
나의집중력이다.. 집중력이 깊다(?) 잘하지만.. 때론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하나에 집중을 하면 빠져나오질 못한다. 그러나 그 집중이 내가 좋아하는것에만 된다는거다.
근데 이번과목엔 대체로 집중이 잘 됬으나 문제는 한 과목에 집중해버리면 시간에 5~6시간 흘러가도
모른다는것!! 알람을 맞춰나도 내가 무심코 꺼버리고;;; 흠냐!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해야하는디 ㅠㅠ
그래도 나름 잘 해냈던것 같다.
음.. 내가 방학때부터 공부해야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열정을 잃어버렸다.
실습도 싫고 간호학과 공부도 싫어지고, 가기싫고, 지각하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이걸계속 해야하는지, 이유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9월 한달이 매우 힘들게 지나가고 10월엔 시험인데 이유를 찾고 공부해야하는데
걱정이 앞섰지만 우선 해보자 였고
시험기간이 앞두고선 공부를 하면서 시험을 치면서 내가 그 이유를 찾게됬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성인원이라는 과목이있는데 심혈관계를 배웠다. 범위가 아주 넓어서 숨막히지만
노트와 책을 보며 내가 표시해놨던 것을 위주로 봤다.
이 과목만큼은 내가 꼭 잘 쓰고 말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1학기때도 내가 잘 표시해놨는데 어렵단은 이유로 맨 뒤로 미루다 결국 F를 맞고..-_-
계절학기는 건강상 이유로 포기를 했다. 글고 올 주관식일줄 상상도 못한.. 대박..많은 아이들의 F등장.
글고 2학기땐 꼭 그걸 잘쳐보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었다.
심혈관계ㅋ 내 몸이 곧 내 공부다. 내 몸에 집어가면서 손으로 그러가면서 했다.
글고 시험.. 역시 주관식이구나! ㅋ 객관식 주관씩 썪여나왔는데
왠일~~~ 거의 다 알겠다. 몇개 문제빼고는 이상하게 답이 쏙쏙 잘 쓰여진다 ㅋ
아 너무 기뻐기뻐기뻐. 근데 생각안나는 답은 미칠것만 같았따. ㅠㅠㅠㅠ
맨 마지막에 시험장을 나갔지만 난 그 한시간을 매우 최선을 다했고
내가 얻은 성취감에 너무 깜짝놀라서 심장이 쿵쾅쿵쾅 수축이완수축이완 S1, S2 럽덕럽덕 ㅋㅋㅋㅋ
돌아가실것같았다.
그리고 크게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시간 시험공부에 지장이 갈 정도로 내 심장은 쿵쾅쿵쾅.. 머리속은 하얗고;;
ㅋㅋㅋㅋ ㅋㅋ
이번시험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짜릿함은 이 성인원 이라는 과목이다.
근ㄷㅔ 또 알게되었다.
각자 애들은 족보를 갖던 썸머리가 있던 없던 하다.
난 족보는 전혀없지만 모든 애들이 가지고 있는 1 과목정도의 썸머리는 있다.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다.
근데 난 첨엔 그것에 의지했었지만 이번시험엔.. 약리학이라는 과목엔 그걸 의지하지않았다.
왜냐면 약리학과 모성간호학은 내가 시험공부하지 않고 0점으로 넘길 생각이었다.
내 스스로 약점을 알고있기때문에 계절을 이용하거나 다른생각을 하고있어서
일찍 넘겼다.(후히는 안하지만 걱정은 조금된다.)
애들이 저마다 여러가지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만든 자료(노트정리나 예상문제)나 그 외 것에 시험문제 적중률이 높고
내가 수업시간에 항상 집중하거나 맨앞자리를 차지하여 노트나 책에 이것저것표시하는데
알고보니 내가 가장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따.
근데 난 가장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선 나를 믿지 못했다는것이다.
자료에 대해서는 말이다. 불안해하면서.. 잘 할수있다는 믿음은 강하지만
불안이 컸다는걸 느꼈고 가장 크게 느낀건 내가 맨 앞자리에 교수님의 수업에서
가장 큰 힌트를 얻고 있었다는 사실.
수업을 잘듣는 것만으로도 성적은 확정된다 했는데
난 수업시간만큼은 꼭 잘들으려했고 표시를 했었다.
내가 가진 힌트가 가장 좋고 나를 믿어야한다는 사실을 크게 깨닫고선
좀 더 다르게 2학년을 마무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모의고사 기말고사만 남았는데
그 때 뒷심!! 화이팅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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