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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속이 쓰라리다

[화보]지율스님이 영상으로 기록한 낙동강 파괴현장
이 아름다운 곳을 어찌 흩뜨리려합니까 …
 
2010년 03월 31일 (수) 15:09:03 미디어오늘 ( media@mediatoday.co.kr)
 
지율스님, 오늘의 잘못 되돌릴 훗날 위한 기록

천성산의 도룡뇽을 살리겠다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맞섰던 지율 스님(사진)이 4대강 개발사업으로 무너져 가는 낙동강에 다시 몸을 던졌다.

지율 스님은 지난해 봄부터 낙동강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천 500명의 시민이 그 고행의 길을 함께 따라나섰다. 참혹하게 파헤쳐진 시뻘건 황토길을 따라 걷는 그 길이 고행일 수 밖에 없는 건 한번 파괴한 자연을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휘몰아치는 강변을 굴삭기가 한바탕 뒤집어 엎고 나면 반듯하게 깎인 콘크리트 제방이 들어선다. 그것은 마치 전국을 거대한 인공 연못, 청계천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 지율스님 ⓒ이치열기자 truth710@  
 
환경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이 무시무시한 파괴의 현장에서 지율 스님은 피를 토해내는 심정으로 낙동강의 풀 한 포기, 햇살 한 줄기, 바람 한 점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토건주의의 욕망이 저지른 만행은 처절하다 못해 참혹하고 끔찍하다.

불교환경연대는 지율 스님의 사진을 모아 30일 하루 동안 서울시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낙동강 비포 앤 애프터 사진전’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디어오늘은 지율 스님이 엄선한 사진을 제공 받아 이를 지상중계한다. 각각 개발 이전(B)과 이후(A)의 사진들이다.



   
  하빈고개 무성하던 야생버드나무 숲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공사현장.  
 
   
  칠곡보현장강을 통째로 막은 뒤 보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낙단보현장 강을 통째로 막은 뒤 보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본포나루터 노래를 좋아하는 주모가 살던 주막이 없어진 자리에 인공제방 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낙동둔치 낙단보 부근의 둔치에 경작중이던 논이 완전히 파헤쳐졌다.  
 

 

 

영산강 가까이 살지만 영산강보다 더 심하다.

사실 영산강은 낙동강에 비하면 경치가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낙동강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은 영산강과는 또 다른 차원이었다.

 

이것은 ....

망하자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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