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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6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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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06
    내가니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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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형숙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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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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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손 -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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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0/03/31
    비가 온다(1)
    씨앗(산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구독신청했다.

한 달에 8000원..

그래... 비싼 건 아니지...

괜히 정기구독하고 싶다. 이럴 땐 별 고민없이 돈을 쓰려다가. 인터넷으로 볼 수 있을까봐 들어가보니

정기구독을 해야 전문을 볼 수 있어서 정기구독했다.4월호가 곧 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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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니별이다

삼성반도체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박지연 씨는 이제 불과 스물세살이었다...

카페 닉네임이 '내가니별이다'었단다.. 별같은 사람이 갔다...

 

못된 짓을 해야 오래 사는 것일까 하하.... -.-;;;;; 두환이고 건희고 명박이고..

(일단 젤로 싫어하는 사람들만 추려보았다)

 

토요일에는 경계도시 보다가 송두율 교수 수갑찬 모습에 울었고

오늘은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라는 기사를 읽고...울고....--- 아직까지 진상도 밝혀지지 않는 이 사건..

살아있기 힘든 시간이지... 그렇지만, 세상을 떴다는 흔적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살아있다는 흔적도 물론 발견하지 못했지.자동반사다.그리고 한겨레21을 읽다가도 수시로 눈물 글썽인다----

웃을 일이 없네,,,눈물은 짧게 끝났지만 마음은 많이 아프다..

 

4대강도......

 

요즘 들어서는 세상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내가 나를 우울하게 하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세상은 여전히 나를 우울하게 한다...

생명평화가 지금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세상이 이런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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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숙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놓치고 싶지 않아 녹취를 해 두었다.

그런데 왜 첨부하는 기능이 없는 거야..ㅠ ㅠ.

녹취를 풀려면 시간이 걸린단 말이다.

누가 올리는 방법 알믄 댓글좀 달아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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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다음주에 이사를 하게 된다 인연은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

 

사실 다음주엔 꼭 이사를 해야 했다. 함께 사는 부부의 상황상 ^^....신혼 살림에 한 켠 세들어 산다는 것이 때때로 참.. 조심스러운 일이었지만 너무나 마음 넓은 친구들이기에 나를 품어주었다. 때마침 집수리가 대략 끝나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집을 구하러 다니던 과정이 쭉 스쳐지나갔다. 나는 그저 세를 드는 입장이었지만,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집을 구해 수리를 하고 짐을 풀게 된 목수님 가족과 희영님네. 이제 좀 한 숨 돌리신듯하다.

지역노인복지센터에서 애를 써 주셨다. 전라도닷컴에서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꼭 알아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이사갈 동네가 이 곳이 있는 곳이다. 하핫.. 그 곳에서 살게 되다니.. 배울 점이 많은 센터라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희영님이 세들어 살게 될 집방 한 켠에 세들어 살게 된다 임대자의 세입자인 것!~

여자들 넷과 남자 하나(진돗개 장군이..^^) 개를 좋아하지만 차마 개의 평생을 책임지고 보듬어안을 자신이없어 키우지 않았지만 희영 님이 가져온 개 덕분에 나도 개에게 위안을 받고 개와 놀 수 있게 됐다.

마음 허할 때 개를 쓰다듬고 개가 핥아주면 좋다.

 

이사짐 정리를 돕고 광주로 가기 위해 나오는 길에 큰딸아이가 배웅해주었다. 참 귀엽고 똘망똘망한 녀석이 참 눈에 든다. 둘째는 얼마나 귀여운지..귀여운 조카들과 언니, 그리고 마당이 있는 집..한 것도 없는데 이런 복을 주셔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열심히 몸으로 보시를 하련다.

 

마을이 참 편안하다. 햇빛 비치는 날 앞산과 들판을 바라보니 그저 아무 말이 필요없이 마음이 편안하다 그 순간만은....다시 진안의 기억과 경험과 배움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때보다 나아지진 못해도 못해지진 않아야겠다.

 

다음주엔 농장에 텃밭을 만들기로 했다... 꽃도 심어야지..... 그래그래... 씨앗도 선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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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산재 아니라고 결정났다”

[미디어충청] 박지연씨 빈소는 삼성 피해자들의 집합소

정재은 기자  / 2010년04월01일 17시46분

박지연 씨의 빈소에서 ‘삼성의 피해자’들을 볼 수 있었다. 어느덧 빈소는 삼성 피해자들의 집합소가 되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폐해. 반노동자적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폭로되는 공간이기도 했다.

 

삼성에서 일하다 해고된 김갑수, 김성환 씨, 박지연 씨와 같이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치료중인 김옥이 씨,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은 딸아이를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낸 황상기 씨, 그리고 마찬가지로 남편을 잃고 빈소로 달려오고 있는 정애정 씨….

 

▲  김옥이 씨

가족들뿐만 아니라 삼성측이 ‘또 버린 가족’들은 그녀의 빈소 앞에서 한 없이 미안해했다. 박지연 씨의 죽음 앞에서 미안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하다 못해 생전에 투병중이었던 박지연 씨도 미디어충청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 ‘미안하다’ 였다.

 

반면 삼성측은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담당자는 “산업재해는 이미 공단에서 산업재해가 아니라고 결정났고, 화학물질 사용 관련해서도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학조사는 전문가들이 하는 거다.”며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재가 아니라는 판정을 강조했다.

 

그러나 역학조사 자체가 미비했다는 지적과 삼성반도체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백혈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자료들은 계속 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방에서 만난 삼성

 

42세의 김옥이 씨는 22살에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반도체 조립, 세척 업무를 하다 퇴직 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다. 김씨는 장례식장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심경을 묻자 “할 말이 뭐가 있겠냐”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감기가 걸려 코맹맹이 소리가 나도 치료중이라 감기약조차 먹지 못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많이 아팠다가 가니까. 지연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이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산 사람들이 할 일을 해야 한다.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산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인상 좋은 황상기 씨는 바쁘다. 국회의원들이 오면 삼성반도체 공장의 실상을 알고, 관련 업무로 걸린 병이 산업재해로 승인나야 한다는 것을 일이리 강조하고 다녔다. 박지연 씨의 죽음 앞두고 31일 아침 병원에 도착한 황씨는 삼성측 직원들에게 큰소리를 내며 “여기가 어디라고 왔냐”며 쫒아내기도 했다. 황씨 역시 만감이 교차해 웃다 울다 한다. 그리고 삼성에서 당한 ‘가장 치떨렸던 일’을 회상했다.

 

“2007년 1월쯤인데, 우리 유미가 백혈병으로 다 죽어가서 삼성에게 전화하니까 차장 1명과 과장 2명이 속초 우리집에 내려왔어. 그 앞에 꼴통 다방이 있는데. 우리 유미가 다 죽어가는데 기력이 하나 없이 죽어가는 데. 삼성은 그 앞에서 나를 회유, 협박하더라고. 나를 속여서 유미가 사표 쓰게 만들고. 2006년 10월에 삼성 과장, 직장이 우리집 찾아와 유미가 휴직기간이 다 되어 어떻게 하지 못하니까 당장 사표 쓰라고 했어. 회사에 바라는 거 말하라고 해서 산재 내 달라고 했는데, ‘아버님이 이 큰 삼성을 상대로 해서 이길 수 있으면 이겨보시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 큰 삼성을 어떻게 이기냐 못 이긴다. 큰 회사가 알아서 해 줘야지. 산재 해줘라’고 했어. 그러니까 과장이 다른 거 요구하래. 이 회사에서 백혈병 나온다고 소문 나면 서로 골치 아프니까 남은 치료비 5천을 대라고 했어. 치료가 잘 되면 이유 달지 않겠다고 해서 사표 썼어. 그 뒤 11월 중숨쯤 아주대 병원에 찾아와서 우리 유미가 다 죽어가는 데 돈 500만원 가져와서 이것으로 해결하자고 거짓말을 하고 갔다. 나를 돈을 준다고 사표 쓰라고 하고 거짓말을 한 거야. 그리고 이제 우리 회사(삼성) 사람 아닌데 왜 우리에게 뭐라고 하냐며 듣지도 않았어.
삼성은 화학약품 쓰지도 않고 유미 백혈병은 개인 질병이래. 유미가 죽어서 장례식장 왔어도 삼성은 또 공갈치고 협박했어. 장례 치르고 나서 보장 잘 해준다고 하고 끝나니까 자기하고 아무 관계 없고 산재도 아니래. 입만 열만 거짓말 사기 공갈이야. 이건희에게 배웠는지 나는 알 수가 없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미가 자꾸 생각난다’고 했다.

 

▲  황상기 씨는 삼성이라면 이제 지긋지긋 하다며 삼성이 보낸 조화에 띠를 벗겨버렸다. 슬픔에 분노가 더해졌다.[사진/ 반올림]

“집에서 어제 서울 올라고 첫차 끊고 잠을 자는데 자꾸 지연이, 유미 생각나고. 3일 동안 잠을 못 잤어. 자꾸 유미 이쁜 거, 까불고 하는 거 생각나서. 지연이 면회 시간 되었는데 죽었다고 해서 병실을 들어가보니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어. 얼마나 많이 고생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얼굴 보니꺼 유미가 생각나서 눈물이 짤끔 했어. 여기 국회의원들도 왔는데… 불쌍한 노동자만 자꾸 생각나고. 유미, 옥이… 반도체 공장 일하다가 또 백혈병 걸려 나올 사람들 생각하니까 한숨만 나오고. 눈물이 핑 도는 게. 반드시 사회 지도층이 이 문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큰 과제라고 생각해.”

 

아직도 생생한 일 '그림자마크‘

 

삼성SDI 천안사업소에서 일하다 2000년 11월 해고된 김갑수(현 삼성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의장) 씨 역시 내내 박지연 씨의 곁을 지켰다. 그는 노조가 없는 삼성에서 노사협의회 위원이 되어 노조로 전환하려던 것이 사측에 알려졌다. 법에 보장된 노조를 설립하고, 삼성의 ‘무노조 신화’를 바꿔보려 했지만 쉽게 이루지지 않았다. 삼성의 미행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김씨는 회고했다.

 

“해고되고 바깥에 투쟁하던 내가 끝까지 버티니까 삼성은 나를 24시간 관리했다. 출근하게 되면 ‘그림자마크’라고 해서 사람이 항상 붙어다녀. 설비쪽 일하는 데도 사무실 앞에 의자 가져다 놓고 앉아 있고, 회사 나오면 미행조 2인 1조, 때로는 차가 3대가 될 때 있어. 1대는 항상 24시간 나를 따라다녔다. 집을 지키는 조도 있고, 그들도 3교대로 하더라고. 삼성은 그렇게 사람 관리를 해. 현장내 다른 사람들 만나지 못하게 했어. 1년 지나다보니 사람이 거의 미치다시피 하는 거야. 더러는 이런 관리속에 면담이다 해서 관리자들이 나를 데리고 지역을 떠나서 외지로 가. 강원도 산골이나 경기도, 전라도. 사람이 없는 데로 데리고 다니면서 회유, 협박하지. 더러 내가 도망을 가면 잡히고, 강제로 여럿이 모여 차를 현관에 대놓고 팔을 꺾어서 강제로 태워서 가기도 하고, 가는 도중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어. 동료들이 나를 납치로 실종신고 한 적도 있고. 경찰은 ‘회사일이다’ ‘미행, 감시 말하면 경범죄밖에 처벌받지 않는다’고만 해. 모두 무용지물이었지. 진짜 대한민국 사회가 삼성공화국이라는 것을 몸소 뼈져리게 느꼈던 10년이었어”

 

그리고 김갑수 씨 역시 박지연 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씨는 삼성 관련 노동자 중에 백혈병에 걸렸던 박씨를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

 

“믿겨지지 않아… 삼성이 반노동자적 정책을 중단하고, 백혈병을 인정하고, 산업재해를 인정하는 게 해결책이야”

 

핸드폰불법복제위치추적 피해 노동자로 2005년 구속된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이 2007년 3월 국제 엠네스티 양심수로 선정되고, 11월 전태일 노동자상 수상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여전히 삼성은 비판하는 자는 해고하고,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 수는 늘어가고 있다.

 

김성환 위원장은 빈소 앞에 앉아 ‘지금 이런 경우’가 가장 무섭단다. 지금 이런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일하다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더라도 회사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건 일하다 다치고 죽는 게 아니라 학살당하고 소모품으로 버려지는 것이다. 이런 순간이 가장 치떨리는 순간이다. 납치 감금도 기억난다. 백혈병으로 피해 노동자들의 명예회복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끝까지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 해 줄게 그거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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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이기적인 상담실

(질문은 생략)

 

 

A 하나 묻겠습니다. 그 ‘남들’이란 게 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전 그것이 상상의 산물이 아닐까 합니다. 예로 제 주변의 ‘남들’은 죄다 외둥이입니다.환경 살짝 바꾸면 너무나 쉽게 ‘남들’의 실체도 바뀝니다. 달리 말해 명확한 실체가 없는, 임의적인 ‘남들’ 신경 쓰는 것 너무 무모합니다. 걔들이 또 언제부터 그리 내 인생에 관심이 있었다고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남들이 원하는 대로 참고 살면 점차 자신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습관이 생기지요. 난 이렇게 고통받고 손해 보면서 맞췄는데 왜 이걸로 충분치 않으냐 하며 더 부합하려 노력하는 아이러니. 그런데 그동안의 인고의 세월 속의 여러 고통스런 사건들을 한번 나열해 보십시오. 강압적인 엄마, 휘젓는 친구, 잘난 티브이 속 인물 등 여러 등장인물이 거쳐갔겠지만 공통적으로 한 사람이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요. 다름 아닌 나 자신. 원흉은 강요하거나 권유하거나 분위기를 조장한 ‘남들’보단 그렇게 되도록 방치한 나 자신입니다.

꼭두각시 노릇은 잘하면서 스스로 결정하는 게 불안하고 미안한 이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그 계면쩍음을 만회하려는 듯 참 부지런합디다.양자택일 선택의 기로서면 이들은 주로 ‘행동지향적’이 되지요. 어떤 선택을 할 때 안 해서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 입장, 이게 훨씬 더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사는 것처럼 비치고 ‘일단 난 할 만큼 했다’ 해서, 죄의식에서 사해질 것을 기대하니깐요. 그런데 놓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선택은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한다는 선택을 하는 것임을. 그것은 행동하는 것과 똑같은 무게를 가지는 것이고 절대 ‘용기 없음’으로 비난받을 일이 아닌 거죠. 일단 이 양쪽을 대등하게 인식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질 급한’ 행동파들이 있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니 늘 ‘쫓기는 느낌’이 들 수밖에요. 본인들은 합리적이라 그렇답니다. 지금 첫애가 8개월인데 진작에 둘째 고민을 하는 것도 고생할 것, 아예 한꺼번에 고생하자 식의 주변 얘기들이 한몫했겠죠? 미리 생각해서 미리 대비하고 미리 계획을 짜놓지 않으면 불안하기도 할 테고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니 적어도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프로젝트는 깔끔하게 잘 해치워내야 될 테니깐요.

아아 이런 습성들의 체질화는 묘사하신 대로 ‘자학’ 캐릭터를 탄생시킵니다. 고통과 불안과 불행의 상태가 훨씬 더 익숙해져서 도리어 편안하고, 뭔가가 고통스럽고 괴롭고 힘들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가 인생 제대로 열심히 살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죄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니 항상 사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무의식적으로 애쓰게 됩니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그 상태가 되레 ‘정상’이니깐요.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심지어 무엇인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항상 자책감에 시달리는 것은

꼭 남을 의식해서만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엔 분명히 그것이 존재하는 것 같아..

그래서 자꾸 피동적이 되는것인가...

일을 하면서도 집에서도,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그리고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너무나 불안한 것.

돈을 벌고 있지 않아도 너무나 불안한 것.

 

현실을 부정하지도 않아야겠지만 현실에 안주하지도 않아야하겠지

 

------드디어 다음주엔 이사를 가고 텃밭을 만든다.. 그래 그거라도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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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깊이조차 짐작할 수 없는....

[사설] 삼성반도체 백혈병, 정밀 역학조사 나서라
 
 
 
한겨레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은 박지연씨가 그제 23살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떴다. 반도체 노동자 지원모임인 ‘반올림’이 확인한 20여명의 환자들 가운데 9번째 사망자다. 나머지 환자들도 힘겹게 병과 싸우고 있기에, 같은 비극이 잇따를 가능성은 상존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정부는 계속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객관적인 조사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 종업원, 나아가 국민의 죽음 앞에서 이렇게 태연할 수 있는 것인지 착잡하다.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반도체 노동자들과 백혈병의 관련성은 부인하기 힘들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삼성전자 등 반도체 3사의 공장 6곳을 조사해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소속 공장에선 ‘포토 레지스터’라는 반도체 공정용 물질 6건을 조사했는데 전체에서 벤젠이 나왔다고 한다. 벤젠은 호흡기는 물론이고 피부로도 흡수되는 심각한 발암물질이므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환자의 상황만 따져봐도 일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기 힘들다. 숨진 박씨는 고3 때인 2004년 12월 삼성에 들어가 납 용액과 화학약품을 다루다가 2년 반 만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 전에 숨진 황유미씨 등도 젊은 나이에 갑자기 백혈병에 걸렸다. 건강한 20대 초반 여성 노동자들이 잇따라 백혈병에 걸린 것만으로도 예외적인 상황이다. 게다가 삼성 기흥공장의 생산직 노동자 수와 그 가운데 백혈병 사망자 수를 비교해보면, 한국 평균 백혈병 사망률보다 월등히 높다고 한다. 반도체공장에 존재하는 뭔가 심각한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도라면 당장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야 한다. 산재 판정을 맡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이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믿을 수 있는 외부 기관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삼성도 그동안 유독 화학물질이 얼마나 어떻게 쓰였는지 공개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응해야 한다. 기업 비밀을 내세워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건 온당한 자세가 아니다. 이와 별개로 지금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삼성처럼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면, 업무 연관성을 따질 것 없이 무서운 병을 얻은 직원을 소홀히 할 순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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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억씨?

공연보고 난 후 바로 반했다. 하이미스터메모리, 우리말로 안녕 기억씨. 본명 박기혁. 그래서 기억씨!

음악도 마음씨도.. 덧붙여서 얼굴도 훈훈하시더라. 하핫.

이런 사람을 보면 질투나지..재주있지, 마인드 있지, 잘생겼지 ㅠㅠ..

 

팬카페에 가입해 팬질중 ^^곧 2집이 나온단다.

 

공연을 보고 온날이던가 다음날이던가 가입하면서 참 장문의 인사글을 썼더랬다.그 글을 썼을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 난 기타를 조금은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소리에 흠뻑 빠졌다는 사실이겠지..그런데 지금은 기타도 굳은살이 다 풀어져버려 바짝 긴장..기타 학원이 멀고 연습도 잘 못해서.. 핑계지만..다... 아직 진도를 더 나가지못했다..

 

기타도 좋지만 피아노도 좋다.. 나의 첫사랑 같은 악기..외로운 처자여, 키보드를 애인삼아 잘 놀아보고 싶은데 아.. 지르는 성격이 못 돼서 지르지 못하는 이 바보는 때때로 악보를 펴 놓고 방바닥을 건반삼아 손가락을 두들기곤 한다.돈.. 거액의 돈을 지불해야 갖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 한 켠에 항상 찝찝함이랄까.....음... 난 돈을 쓸 때 죄책감을 갖고 있는.... 성격인듯하다..... -.-;;

 

기타..

밤이면 기타를 꺼내 들고 F코드까지 밖에 치지 못하는 코드를 연습하며 노래를 부른다.

참 좋다. 기타 소리가 이렇게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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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 - 최승자

거기서 알 수 없는 비가 내리지
내려서 적셔 주는 가여운 안식
사랑한다고 너의 손을 잡을 때
열 손가락에 걸리는 존재의 쓸쓸함
거기서 알 수 없는 비가 내리지
내려서 적셔 주는 가여운 평화
 

부분부분 기억 안 나지만 외워지는 시

 

피아노가 음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검은 빛으로 빨아들인 몇 개의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 나희덕 <음계와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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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버스로 출근하고

총무 업무를 본다

올해, 벼농사를 지어서 부모님께 내가 지은 쌀이라고 드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당장 여기서 벼농사를 짓는 가까운 이웃은 없으니

광주에 있는 두레에 신청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 찾으면 방법은 나올테지...

한 달여 바삐 일하는 동안

못자리할 시기도 지나버린 것 같긴 한데...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토요일이면 세입자로 들어갈 곳의 집주인(이 분도 임대하신 분이지만^^)께서 이사를 한다.

나는 이사를 돕고

광주로 가서 경계도시1,2를 볼 것이다.

항상 이런 다큐를 볼 때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문제인데.. 분명 찾아보면 있을텐데..

그냥 혼자 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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