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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전야제

투쟁하는 노동절.. 1890년 헤이마킷,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투쟁했던 옛날을 기념하며 모인 자리..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와 청년학생들의 4/30 문화제가 열린 건국대 건국대는 아마도 99년에 간 뒤 첨가보았다. 당시 대동제였고, 건대에서 술을 왕창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자리에 있던 나는 참 묘한기분이 들었다. 학생들의 생기발랄함도.. 전학투위라는 깃발이 주는 가슴설레임도..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에 모인 노동자는 한 2-300여명정도.. 아마도 오늘 뒷풀이가 없었더라면 한숨만 나오는 날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기아 동지들과 한잔한 오늘은.. 새삼 다시 옛날이 생각나게 했다.. 아무리 망했다고 한들 희망이라는 것이 아직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이제 투쟁하는 노동절이라는 말을 하기조차 부끄러워진 현실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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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소위 말하는 프리랜서로 살고있다. 아니 엄밀히 이야기하면 조직에 소속은 되어있지만, 일상의 규정을 그곳에서 받지 않고 있다. 5년간의 상근활동을 마치고, 처음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새로운 운동을 다시 만드어가야 한다. 그것이 새롭던, 그렇지 않던...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새롭다.. 스스로 하루의 규율을 만들고, 도태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강제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조직하고. 잘 할 수 있을까?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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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33일차

농성투쟁이 33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비정규직철폐 현장투쟁단을 구성하고 투쟁에 돌입한지 벌서 한달이 훌쩍 넘었다니,,

농성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는데, 농성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것을 얼마나 이루고 있을까..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만나고 보고, 느끼고 함께 했던 동지들의 모습만큼 아름다운것은 없다.

얼마전 민주노동당이 수정안을 제출했다. 기간제 사유제한에 대한 수정안을 내면서 드러난 민주노동당의 한계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누가 그들에게 수정안을 낼 권리를 주었는가? 천오백만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수정안의 내용에 대해 그들은 이제 합리화시키는 뻔뻔함까지 가졌다.

왜 나의 생존권이 한줌 그들에 의해 좌우되어야 하는가?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 되고, 비정규직이 영원한 비정규직이 될 수 있는 안을 도대체 왜 민노당이 내고 있는 것인가?

의회주의의 한계라고만 보기에는 너무 어이없는 일이고, 사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영웅주의 사관에만 입각한 평가이고, 철회시킬 자신도 없는 민주노총의 현주소와 우리의 모습은 왜 이리 초라하기만 할까?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는 현실이 아프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 할 수 있는 것이 적은 현실의 폭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우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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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악몽으로 잠이 깬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어제 밤은 정말이지 무서워서 혼났다.

 

악몽에 나온 광경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나의 무의식에 또한번 놀랐다.

한번 자면 잘 깨지 않는 내가 잠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었던 그 무의식은

다름아닌 어릴적 성처였다.

 

등장인물은 새엄마와 이모, 외할머니였고,

어린시절 살던 은마아파트의 우중충한 내 기억이 공간배경이었고

나를 구원한 사람은 친엄마였다.

그리고, 스토리는 공포영화와 연동되면서 시뻘건 피가 선명했고..

 

아...

기억의 편린은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지우려고 해도

상처는 남아있다보다

잠재의식속이라도 말이다.

 

기분 참 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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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첨으로 총준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하였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하고 있는것인가, 아니면 이것이 나선형 발전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소 억울하더라도 달게 받아야 한다.

그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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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요즘 서울우유 CF에 나오는 '기준'을 보면서

선점하는 것이 기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자동차 투쟁이 그렇게 마무리 되었고,

김동윤 열사투쟁이 내일장례가 치뤄진다.

 

총연맹 수석부위원장이라는 자는 비리에 연류되어 긴급체포가 되었고,

하이닉스 매그나칩은 여전히 힘겨운 장기투쟁에 들어가 있다.

 

운동을 한다는 것은 나름의 원칙과 기준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변화시키는 과정

 

일텐데..

 

요즘 나의 기준은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색깔없는 내가 되어가고 있는것일까?

 

도대체 그토록 주장'만'하는 사람들은 현실 운동의 질곡을 어디에서 찾고, 어떻

 

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일까?

 

나는 이제 주장마저도 못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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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영화 얼라이브를 보고

.... 위기의 순간에는 아주 강하고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이
필요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정작 필요한 지도력은
대중 스스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결정을 내리게끔
조직하는 것이고 대중위에서 대중을 가르치려들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임무를 솔선하여 떠안는
민주적 지도력이다.


어느 블로그, 영화 얼라이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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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혁열사정국에 대한 노동자의힘의 입장

류기혁 열사 정국에 대한 노동자의힘의 입장

 

 

1. 노동자의힘은 류기혁 열사투쟁 국면에서의 정세인식과 대응에 대한 입장과, 반성적 평가를 제출한다.

 

2. 노동자의힘은 지난 9월 4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조합 해고노동자 류기혁 열사의 자결소식을 접했다. 류기혁 열사의 죽음은 정권과 자본이 자행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노동유연화와 비정규직 양산, 비정규직노동자투쟁에 대한 폭력적 탄압이 불러온 사회적 타살이었으며, 비정규직 철폐의 염원을 담은 항거라는 점에서 우리는 열사로 인식했다. 그러나 노동자의힘은 류기혁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투쟁전선을 확장하고 조직화해야 할 주체적 책임의 한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천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

 

3.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열사투쟁을 책임 있게 전개했어야 함에도 정세인식의 오류로 인하여 투쟁을 급격히 소실시켰고, 열사규정을 유보하는 오류를 범함으로써 불필요한 열사논쟁을 촉발했다. 결국 현자노조는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비정규직 철폐 투쟁과 불파투쟁을 적극화해야 할 시기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잠정합의함으로써 전선을 확대구축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다.
열사대책위 구성의 난항과 원하청 연대회의에서 표출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뿌리깊은 갈등은 극복되지 못했고 결국 열사는 한줌의 재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대공장-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기주의’로 호도하며, 노동운동의 위기를 가속화하려는 부르주아 정치권과 일부 지식인, 시민운동 진영의 비난에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전계급적 사안과 투쟁을 인식하지 못하는 조합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임을 과제로 남겨주었다.

 

4. 김태환 열사와 류기혁 열사, 김동윤 열사를 아직 우리는 떠나보내지 못했다. 그것은 그들의 죽음에 대해 근본적인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계급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 비정규직 법안 개악과 노사관계 로드맵을 관철시킴으로써 노동운동의 무력화를 위한 시도를 더욱 공세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한 노력은 계급운동 진영 모두의 몫이 되어야 한다. 노동자의힘은 이 투쟁을 책임있게 조직하고, 수행하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5년 9월 24일

 

노동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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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여~

류기혁..

31살이면 나보다 어린 동생이다.

그는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그가 생전에 어떠했던간에 열사는 열사다..

그것만이 진실이다.

 

그가 비정규직이었고

그로인해 부당전출을 당해야 했고

그로인해 노조활동을 시작했고

그로인해 관리자의 집중적인 탄압을 받았고

그로인해 심리적 정신적 압박에 시달렸고

그로인해 근태가 불량했고

그로인해 해고가 되었고

그로인해 생계가 어려워졌고

그로인해 자결을 선택했다...

 

그래서 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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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

잊지마...

반드시

떠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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