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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커피를 팝니다

2010년 7월 어느 날.

이발사님이 두고가신 파푸아뉴기니 생두.

 

볶았습니다.

맛있더군요.

후라이팬을 쓰는 것보다 100배쯤 힘들지만,

자작 수망 로스터가 좀더 고르게 볶입니다.

 

볶고, 또 볶고...

계속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급 자신감 상승!

 

생두 10킬로를 주문해서 어제 받았습니다. 이제

커피를 볶아 판매를 할까 합니다.

 

빈가게에서 기호품 첫 출시 기념으루

선착순 10명에게 파격가,

100g에 3천원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 후엔? 원가+땀값+팔쑤심비 하여

100g에 4~5천원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그 어렵다는 케냐 AA와

아주 쉽다는 브라질 santos를 각 200씩 볶았는데

어째 아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넘 솔직한가?)

그래도 2-3일 숙성을 거치면 좀더 묵직한 맛을 보여줄런지...

 

새콤한 과일향의 케냐와 아이스로 마시기에 깔끔하고 시원한 브라질을 원하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원하는 종류의 콩이 있으면 따로 볶아 보겠습니다.

가급적 공적무역을 다루려 하지만, 여러 가지 콩을 일단 볶아보고 싶어서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

참조하셔서...

 

 

<지금 갖고 있는 생두>

브라질 fair trade organic pocofundo
브라질 santos no.2 castanal natural
볼리비아 fair trade organic caranavi
콜롬비아 organic tierradentro
코스타리카 shb hermosa dota tarrazu 

에디오피아 natural sidamo mao
과테말라 SHB palo alto azul
인도네시아 sumatra g-1 mandheling
케냐 AA oaklands
니카라구아 fair trade organic

 

 

팔이 빠지고 땀에 쩔어도 즐거웠답니다.

 

 

더워서 헐벗은 채로 로스팅 했습니다.

 

로스팅 후 가스렌지.

 

+) 덧붙임

모리와 같은 택배 고객님께서는

dionk4@gmail.com 으로

원하시는 원두와 용량, 이름, 주소, 전번 주시면 바로 뽂아드리겟어요.

연하게, 혹은 강하게 뽂아라, 난 단맛/신맛/쓴맛  을 좋아한다... 뭐 이런거 써 주셔도 대충 도움이 됩니다.

물론, 원하는 대로 볶일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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