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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에 씨앗을...(35)

영농일지 배너불복종 영농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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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날씨 |  우중중. 해는 살짝 나왔가 가고... 한밤에 폭우, 천둥, 번개!  (최저기온 7°C  ,최고 기온 18°C )


 

 이러구 쓰믄 되는 거지? 크흠-

저는 어제 밭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 주말엔 모두 두리반에 51+ 공연 가는 듯하고

밭에 가봐야 별볼일은 없기 때문에 한 주 쉬는 기분으로다가...

그래서 이번 주에는 쉬려다가, 밭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이번 주엔 휴일이 하루밖에 없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두 시간을 졸며 끙끙거리며 도착한 두물머리.

배고파 죽을 것 같았지만, 먼저 콩밭부터 들렀습니다.

복사꽃 지는 텃밭복사꽃은 지고, 하얀 꽃밭이..

 

우리 콩밭은 바로 여기.

하얗게 피었던 복사꽃은 다 지고 빨간 꽃술만 남아 있었어요. 그리고, 발밑에 하얀 꽃무더기가...

흰꽃 무더기혹시 이름을 아시나요?

안개꽃만한 꽃송이들.

너무 순하고 밝고 예뻐 넋놓고 있었음.

잠시 후 정신 차리고 콩밭을 살폈습니다.

콩밭콩(?) 밭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은 흙무더기...

정말 오분동안 바닥에 납족 업드려 찾았습니다.

이건가? 아니군... 이건가? 아니군...

 

그러다가 인환아저씨를 만나 밥 얻어먹으러 갔다 왔어요.

콩밭은 포기하구 큰 밭에 갔습니다. 인환아저씨는 조만간 콩 모종해서 다시 심자고 격려해주셨지요.

큰 밭 가는 길. 

.. 노지 딸기젤 먼저 보이는 건, 딸기!

 

봄날이 부르짖었던 노지 딸기!

딸기가 꽃을 피웠어요.  그 옆으루 감자들도 삐죽삐죽 올라와 있고요.

감자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그리고 광활한 우리 밭에 도착.

역시 제일 먼저 맞아주는 건 얘네들.

밭두럭 환삼덩굴싹 환삼정굴 싹

 

저 오싹오싹한 자태.

드디어 김매기의 시절이 돌아왔군. 저 삐죽한 것들 쏙쏙 다 뽑아야 함.

네가 이기는지 내가 이기는지는 두고봐야 한다지만,

그 넓은 밭의 고랑을 혼자 다 뽑으려면 하루 종일 해얄 듯. 그래서

싹이 난 데만 뽑기로 했다.

 

.싹헬 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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