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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

오늘 아침에 청년들의 건강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인터뷰를 하러 온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한번 적이본다.

 

1. 현재, 평균수명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에게 노화라는 개념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나이를 한살씩 먹으면서 누구나 공평하게 노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불평등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었는데.....사실 가장 불평등한 이야기를 하자면, 건강의 불평등은 물질적인 불평등보다도 더 심각하다. 낮은 사회계급의 사람들은 수명이 훨씬 낮다. 조기에 사망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불평등은 단지 물질적인 풍요의 차이가 아니라, 이미 인간의 생명력의 길이를 결정하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날수록 수명의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해질것이다.

 

2. 청년들에게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특히 강원도의 산골에서 유학와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마디로 이들은 사실 돈이 없어서 잘 먹지를 못한다. 그렇지만, 오기로 건강을 버텨내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한번 써본다.

 

3. 자취생활을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 영양섭취이다. 청년들은 여러가지 주위의 자극도 많고 학업성취의 욕구도 높고 하므로 자칫 먹는것을 신경쓰지 못할 수 있다. 나는 입는것과 자는것은 아무데서 자더라도 먹는것은 꼭 챙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매일매일 아니 매초마다의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새 죽어버린다. 항상 끊임없이 나의 신체에 대한 세포분열과 성장발전소멸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먹기전에 항상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하루의 영양과 한달, 1년의 영양에 대해서 생각해야한다. 만약 음식을 해먹거나 사먹을때, 주는대로 그냥 먹거나, 해먹고 싶은 음식만을 먹어서는 안된다. 자기 신체를 잘 관찰하면 어느정도 유지를 해주었을 때 가장 신체가 작동도 잘하고, 상쾌한 순간이 되는 가를 잘 연구해야한다. 예를들면, 하루에 먹을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지방을 음식으로 양을 가늠해놓고, 적어도 그정도의 양을 먹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의외로 과일이 다른 음식에 비해서 더 싸다. 우리나라도 벌써 사람의 손이 많이 간 음식은 값이 비싸고, 그 재료들은 싼 상황이다. 과일등이 의외로 한끼 식사값보다 쌀때가 있으니, 제철에 싼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건강유지의 비결일 것이다.

 

예를들면, 한끼 점심이 4000원이라면, 귤한봉지와 사과한봉지, 딸기 한봉지에 해당하며, 한박스씩 구입할 때는 더 저렴할 수도 있다.. 김밥과 라면으로 한끼를 먹느니 차라리 딸기 한봉지를 사서 먹는것이 건강에는 더 좋을것이다.

 

4.두번째로는 나쁜 음식을 섭취하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는 음식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해서 오히려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있다. 그러나,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은 영양섭취를 위해서 갖가지 음식을 고루 먹어야된다는 뜻이지, 나쁜 음식을 그대로 먹으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나쁜 음식으로 들 수 있는 것이 "탄음식", "튀긴음식", "인스턴트식품"일 것이다.

"탄음식"은 위에 치명적이다. 위세포는 아주 부드러운 솜털처럼 되어있는데, 여기에 시커멓케 탄 고기덩어리가 마구 들어간다면, 위세포는 물리적으로 손상이 올 것이고, 이렇게 손상된 부위는 계속 들어오는 음식물에 의해서 자극을 받아서 이상세포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위암발생이 매우 높은데, 바로 이런 "탄것"을 먹는 음식문화와 연관되어 있다. 탄음식을 골라내려고 하면, 사람들은 "그냥 먹지뭐!!" 그러나 위는 이것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몇년전에 핀란드에 갔을 때, 핀란드 분께서 한국음식(불고기)은 탄음식이어서 건강에 안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인도의 "탄두리" 등과 같은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위암발생률과 위암사망률을 줄이려면 이 "탄음식"을 안먹고 이를 없애는 음식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어디에서도 튀긴음식, 인스턴드음식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자고 하면서도, 정작 탄음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튀긴음식"은 산화된 기름으로 튀겨낸 음식이 이미 산화물질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 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은 도대체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성분들이 많다. 그러므로, 이들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한다.

 

5. 이제 술담배를 이야기해야겠다. 술, 담배는 나쁜 건강행동으로 알려져있고, 실제로 그렇다. 물론 모든 건강장해가 술담배때문은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 글의 화두에서도 밝혔듯이 낮은 사회계급으로 인한 물질적 빈곤과 노동강도강화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 담배는 건강악화를 촉진하거나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때문에 이 사회에서는 술을 먹는 것이 마치 인간적이고 대인관계가 좋은 것으로 잘못 등치가 되어있다. 청년들의 술문화는 이후에 학문적인 성취를 매우 떨어뜨릴 것이다. 술은 지방질로 구성된 뇌에 그대로 침착하여 뇌세포속에서 뇌실질들을 밀어내고 차지함으로써 뇌세포를 쭈그러뜨리고, 뇌의 기능을 감소시킨다. 물론 술을 안먹으면 회복이 가능해지기도 하지만, 1주일에 2회이상 빈번한 술자리는 뇌세포가 회복될 시간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뇌세포는 그대로 찌그러진다고 보면 된다. 나의 뇌세포가 찌그러드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그동안 애써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어찌 이같은 불효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학문에 뜻을 둔 20대에는 어떻해해서는 뇌의 기능을 좋게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술은 거의 도움이 안된다. 술을 먹고 맺은 인관관계는 술이 깨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을까? 차라리 술을 마시려면 발효주 (막걸리등)을 마시는 것을 권한다. 발효주는 유산균이 있어서 그나마, 신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강원도의 영민한 청년들은 이제 술에 휘둘리지 말고, 술을 내 건강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담배는 폐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고, 모든 암의 근원이 될 정도로 치명적인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도 건강해지지 못하는 이 세상에서 흡연으로 불건강한 물질을 마구 신체에 집어넣을 이유가 있는가?

 

6. 그동안 술담배문화에 찌들어 살았던 청년들의 문화는 바로 우리 문화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현사회는 초등학교, 아니 그 전부터 이미 입시경쟁, 입시지옥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살고, 항상 시험과 입시에 시달리다보니,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가꿀 기회도 잃었고, 어떻게 가꾸는 지도 모른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들어있어야 할 과목이 체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체육시간이 있어서 강제적인 체육을 아주 미량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대학에 온 청년들은 체육을 접해볼 시간이 거의 없다. 나만해도 그렇다. 예전에 20대의 나의 건강상태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이 더 낫다고 자부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생활운동의 여부이다.

 

15000명이상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체육시설은 더욱 발전되고, 청년들은 자신의 몸을 닦고, 학문을 닦아야한다. 자신의 몸이 닦여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학문이 닦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은 학교내에 체육시설이 더 많이 설립되어, 학생들의 시간중 50%는 학문에의 정진을 30%는 생활운동을, 나머지 20%는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볼 때, 청년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씩의 자신의 운동을 만들자는 것이다.  점심시간때 학교야간을 걸으면서 식당으로 가는것도 좋겠다.  아침일찍이나 저녁에 운동장 10바퀴를 돌고 집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 또 강원도는 공동체육시설이 많아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도 3개나 된다. 강원대에 가까운 수영장은 애막골 호반체육관 옆에 있는데, 이는 50m 180m 풀장이라 굉장히 훌륭한 수영장이다.  또 이제 봄이면 매달 매주 마라톤대회가 전 시내 교통을 마비시킬 때, 꼭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굽이 튼튼한 운동화 하나만 신고, 내가 갈수 있는 만큼 뛰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에도 빙상경기를 할 수 있는 의암빙상장도 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몸을 닦으면, 그다음날 수업시간이 절대 졸립지 않을 것이며, 학문에의 길이 훤하게 보일 것이다.

 

7. 또 하나 강조할 것은 시력이다. 청년학생들은 자칫 학문에 정진하다가 시력을 등한시 할 수있을 것이다. 시력도 영양섭취와 매우 밀접하기는 하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양섭취가 안된 경우, 시력은 급격하게 감소된다. 시력을 유지하는 것은 학문의 정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눈에 좋다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두운 환경이나 밤늦게 공부를 하는 것은 시력저하의 지름길이다. 이것을 피하는 길도 중요하고, 틈틈히 파란하늘을 보는 것이 좋다.

 

8. 마지막으로 강조할 것은 급변하는 사회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사회구조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하고자 하는 큰 뜻을 가슴에 품고 있다면, 그 뜻을 이루기위해서 자신의 몸을 닦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9. 정말 마지막으로 노파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학생들도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낄 때에는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고, 상담을 받아서 병을 키우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회복할 수 있는 자신의 몸에 대한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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