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태권체조.

 

 

 꿈에 그리던 대상이었던 태.권.체.조.를 드디어 오늘 배웠다!

 

아아아-

 

절도있는 동작, 그리고 융통성있는 매끄러운 안무들.

 

꿈의 안무랄까.

 

 

 

 

그동안 춤을 춰오면서 나는 너무 파워풀하다(-_-)는 지적을 받아왔다.  웨이브와 살랑거림을 아무리 섞어도 내 자체가 힘이 엄청나기 때문에 그 느낌이 잘 안 살아난달까.

 

힙합을 하면서는 선배들에게 '야- 너 힘좋다'라며 엄청난 칭찬을 받기도 했지만, 나는 힙합의 비트는 좋지만 '너네가 힙합을 알아?'류의 껄렁껄렁한 뒷골목 남자애 느낌(그리고 실제로 많은 가사들이 굉장 여성비하적이고 구리다)이 너무 싫어서 힙합은 약간 나에게 딱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그나마 춤을 출 수 있는 통로 중에서 힙합이 제일 나았기에 선택했던 것.

 

 

그러던 중,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을 통해 태권도를 배우면서 '태권체조'의 영역을 알게 되었고 나는 왠지 나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혼자 로망을 키워왔더랬다.

 

오늘 '텔미'와 '거짓말' 태권체조안무를 배웠는데,

태권도의 절도있는 동작과 또 음악에 잘 녹아드는 안무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굉장 센스있는 안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힘이 팍팍 들어가는 것이 아주 스트레스도 날리기에도 좋다고나 할까.

 

 

아아아-

 

 

'사'자 돌림 직업을 원하는 아빠에게 나는 '태권체조도사'가 될거예요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

태권체조도사도 '사'자로 끝나잖아요 그쵸그쵸?

 

 

후후훕,

 

나중에 태권체조를 잘하게 되면,

 

나의 문선로망♡을 태권체조로 승화시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살포시 해보았다.

각종 여성주의 행사에서도 공연을 하고 (!)

여성노동자분들이 자그마한행사 할 때 뭔가 흥을 돋구는 것이 필요하면 이런 퍼포먼스같은 거 좋지않을까?라는 자그마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물론 부끄럽지만.

 

 

헤에-

 

꿈을 꾸면 이루어지는 것이다.

 

퍼포머로서의 나의 로망과, 나의 능력을 누군가를 지지하는 곳에 쓰고 싶은 로망이 결합되어서 진정 즐거운 퍼포먼스를 하게 된다면 참 좋겠다-

 

 

 

아아아, 신났다 신났어

 

내가 좋아하는 춤도 추고, 운동도 하고 얼마나 좋누. 으쓱으쓱. (여기서의 운동이란 스포츠의 의미였는데 쓰고 보니 무브먼트처럼 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  오오오오'-')

 

 

 



덧. 춤을 더 잘 추고 싶다느 생각보다는, 태권도를 정식으로 배우면 더 간지나게 태권체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발차기나 손날막기 같은 것이 정석으로 품세를 배운 분을 따라잡을 수 없겠더라.

흠.

태권도도 병행해서 정식으로 시작해볼까나.

조금씩 손에 익어가는 쌍절곤과 봉술도 결합하면 진짜 멋있을텐데! 우왁

 

 

덧 둘. 그렇지만 스윙댄스도 포기할 수 없는데..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 에잇.

 

덧 셋.

그런데 이런건 자고로 단체안무를 해야 간지좔좔인것.

흠.

같이 할 사람들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살포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