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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죽도록 일이 안되는 날이다.

역시 아침 기분이 중요한건가? 아침에 기분이 잡치니 하루가 망가지는 건가?

기분이 안좋으니 몸까지 덩달아 안좋다.

일이 하나도 손에 안잡힌다. 할 일은 많은데 어쩌누ㅠㅠ

이런저런 생각들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최근에 너무 생각이 많다. 자의식 과잉이다. 요런 이야기를 몇차례 들었다.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히 봤을 수도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은 오히려 독이 되는데...

 

갑자기 머리를 빡빡 밀어버리고 싶다. 그럼 좀 시원해지려나.

아... 그냥 일안하고, 집에도 안가고, 밥도 안먹고, 그러고 싶다.

근데 딱히 간절히 하고 싶은게 있는것도 아니다.

이런 날은 후딱 지나가버리는 게 좋다.

이런 날은 술은 되도록 안마시는 게 좋다.

이런 날은 아주 아주 가까운 친구와 만나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언니네 이발관의 ‘인생은 금물’ 가사가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한 번 더 말해줄래요.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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