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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아 - 옥상달빛

외롭지 않아 나는

어둔 밤하늘 별 보면

슬프지 않아 나는

그림처럼 달빛이 내리면


캄캄한 저 골목 따라

반짝이는 가로등 따라

그림자도 슬슬 걷네

나와 닮았구나


아 그렇게도 찾아 헤맨 너의 모습 보면서

참 너와 나는 닮았구나 생각했어


요새 시와 1집과 함께 매일 듣는 노래.

어떻게 들으면 참 외롭구나, 외롭지 않다는 건 반어적인 표현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고

또 어떻게 들으면 외로워 보이는 풍경들 속에서도 차분하고 덤덤하게 그렇지만 외로움에 짓눌려 비틀거리지 않고 걷는 거 같아서 노랫말 그대로 외롭지 않은 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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