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87체제 세대의 보수화?
- 하늘소-1
- 2015
-
- 대선관전기
- 하늘소-1
- 2015
-
- 대통령 선거에 관한 개인적 관심사
- 하늘소-1
- 2012
-
- 대학생들의 정치의식을 생각한다
- 하늘소-1
- 2012
-
- 총선결과와 대선
- 하늘소-1
- 2012
선거 결과가 나왔다.
지금 이 시간에 허탈함과 분노로 치를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왁자지껄 술 잔을 기울이며 웃음 꽃을 연신 피워대는 사람도 있을게다.
이번 선거는 당의 향후 10년을 가늠하는 '정초선거'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만큼 중요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각 후보와 후보를 지원하고 응원하는 세력간의 경쟁도 과거
어느 당내 선거보다 치열했던 것 같다.
그와중에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에 가까운 말들이 각 진영의 선거운동원들의
입에서 흘러나오기도 했고, 그나마 몇몇은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선거에 관여하려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이번 선거에 별로 한 일없이 그저
나 혼자 마음먹었던 후보에게 한 표 행사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나는 이번선거에서 김정진 후보를 지지했다.
상근활동가로서 그가 가졌을 고민과 결정에 동의하는 편이었고,
또 임명된 당 상근활동가가 선출직 중앙당직에 진출하는 것은
유럽의 좌파정당들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기에 그것이 이루어 진다면
민주노동당내에 그야말로 진보적 가치가 당원들에 의해 열려지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비록 결과가 아쉽게 나왔고, 그 결과에 힘겨워하는 한 동지로부터 걸려온
'지역에서 활동한게 얼만데 결과가 이것 밖에 안나오냐'라는 원망과 자책이
섞인 전화통을 붙잡고 얼굴만 화끈거려야 했다.
당 상근, 활동가.
스스로 그 애매한 포지셔닝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찌되었건 그나마 2차전이 예정되어 있으니 체력보강이라도 해 두어야겠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