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야권 내 신당 창당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이하 새정치연합)인사들의 이탈과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남지사를 3번이나 역임하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공보수석을 지낸 박준영 전 지사가 16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했다.
이는 지난 9일 새정치연합 당직자 출신 당원 100여명의 집단 탈당 선언에 이어 이달에만 2번째다.
박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은 지난 몇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새정치연합의 모습은 민주당의 분당 이후 누적된 적폐의 결과”라며 오늘 제 결정이 한국정치의 성숙과 야권의 장래를 위해 고뇌하는 많은 분들에 새로운 모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지사는 지난 8일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정대철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과 ‘5인 회동’을 갖는 등 이들과 신당 문제에 대해 교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0월 재·보궐선거가 야권 지형재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설’이 나돈다. 재보선 원인제공 시 해당 지역에 무공천하기로 한 새정치연합의 당 혁신안에 따라 10월 호남 재보선 지역이 무주공산이 되면서 신당 세력이 호남에 진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박 전 지사는 10여년 재임기간 동안 성실성과 미래가치를 바탕으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 단체장이었다.
우선 나주 혁신도시를 만들 때 광주와 전남 두 곳의 시도가 서로 양보해 16개 공기업을 유치했다. 다른 시도와는 달리 한전 등 번듯한 공기업이 들어서면서 지역과의 상생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낸 곳은 전국에서 나주 혁신도시 뿐이다.
박지사는 미래가치를 창조 하기 위한 비전과 프로젝트로 친환경 농업과 수산자원을 적극 활용했다. 전남도가 갖고 있는 특장을 살려 청정 농수산물의 보고로 만들고 이를 통해 미래 안전 먹거리와 식량자원 시대에 대비하는 정책을 폈다.
그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화순은 백신산업, 곡성엔 생물방제센타, 장성의 경우 바이오 나노 센타, 나주는 식품연구 센타를, 장흥 천연자원 연구원과 한방산업 진흥원을 유치해 생물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거두는데 앞장섰다.
앞으로 에너지 부족시대가 올 것에 대비해 신재생 에너지가 가장 발달된 지역으로 가꾸었다. 전국 신재생 에너지의 26%를, 태양광은 36%를, 풍력은 6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육지 관광을 해상 내지는 항공관광으로 변화시키는 해상관광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나섰다.
누가 뭐라해도 1896년 개도한 전남의 역사에 여수 엑스포와 순천 정원 박람회, 국제 농업 박람회, 장흥 통합 의학 박람회 등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한 단체장도 드물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들 모임 '더좋은미래' 김기식(왼쪽부터) 남인순, 박홍근, 배재정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우리는 최고위원회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당은 그 결정사항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며 '혁신안수용과 분열행위 중단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5.7.13/뉴스1
pjh2035@
등록 일시 [2013-08-23 12:00:54] 최종수정 일시 [2013-08-23 12:09:19]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 따뜻한 대한민국 대축제-상생기원 콘서트, 화이트 컨슈머와 M.net이 함께하는 M슈퍼콘서트'에서 걸그룹 크레용팝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3.08.03. suncho21@newsis.com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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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예계에 '일베 주의보'가 떨어졌다. 극우 커뮤니티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와 관련된 흔적이 발견된 연예인들이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다.
네번째 싱글 '빠빠빠'로 스타덤에 오른 그룹 '크레용팝'이 대표적이다. 멤버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쩔뚝이'와 '노무노무'를 사용하면서 표적이 됐다. 게다가 매니지먼트사 크롬엔터테인먼트 황현창 대표가 일베를 주로 홍보처로 이용한 '일베 사용자'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최근 크레용팝을 모델로 기용한 인터넷쇼핑몰 옥션은 네티즌들이 항의가 이어지자 홈페이지 광고 게재를 하루 만에 중단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뒤늦게 "일베가 반사회적, 반인륜적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당시에 이뤄진 일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베 사용자들이 크레용팝을 '뒤통수팝'(배신했다는 의미)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 역시 라디오에서 일베 용어인 '민주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일베에서는 이 단어를 본뜻과 달리 '다수의 의견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언어폭력 등으로 공격하는 행위'로 왜곡해 쓰고 있다. 전효성이 SNS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중도 신당’깃발을 치켜들고 앞서 거론한 인재들이 모여든다면, 성공 가능성은 100%
호남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분당론과 신당론이 요란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은 냉담하다.
아마도 그렇고 그런 또 하나의 지역정당으로 ‘호남의 자민련’보다도 못할 것이란 판단 때문일 것이다. 실제 지금 각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는 신당의 중심에는 호남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사는 지난 4.29 재보선 당시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이다.
천 의원은 최근 “새로운 세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 새로운 인물, 새로운 주도세력이 있어야 새로운 세력이든 당이든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인물들을 찾는 데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창당 작업을 위해 인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4월 선거 당시 천 의원을 도왔던 염동연·이철 전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새정치민주엽합 탈당을 선언한 당원과 당직자 100여명 중 일부는 지난 4.29 재보선 당시 천 의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천정배 신당 추진 움직임과 그들의 탈당이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천정배 신당은 이르면 10월 재·보선에도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판단하기엔 ‘천정배 중심’의 신당은 ‘호남’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 넘기 어렵다. 게다가 천 의원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도 아니다. 호남에서조차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따라서 천 의원이 ‘중간지대 신당’의 주역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여기에 당내 비노계인 박주선 의원도 호남발 신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과 회동을 갖고 호남신당 창당을 논의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들 역시 독자적으로는 전국정당을 만들 수 없다. 가까스로 호남신당을 만든다고 해도 그 파괴력이 미미해 천정배 신당보다도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민이 이처럼 천정배 의원이나 박주선 의원 등이 제기하는 호남발 신당론에 냉담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신당이라야 승산이 있는 것일까?
보수와 진보의 극단적인 대립을 벗어나 상생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중간지대’의 신당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지역적으로는 영.호남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정치인들이 우리 주변에 없는 것은 아니다. 보석 같은 존재들, 아직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지만, 진흙 속에서 영롱한 빛을 발하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존재들이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우선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 그리고 새정치연합 후보로 역시 새누리당 아성인 부산에서 당당히 3선을 한 조경태 의원, 역시 적지에 뛰어든 새정치연합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영춘 전 의원, 그리고 안철수 신당을 추진하다가 민주당과 합류를 거부하고 야인으로 남은 김성식 전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 그리고 새정치연합에 절망하고 있는 주승용, 김동철 의원 등 무수히 많은 호남권 의원들, 여기에 김영환 의원 등 중도성향의 수도권 의원들이 가세한다면 어떨까?
여기에 스스로를 ‘친노 폐족’이라며 반성한 안희정 충남 지사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독자적으로 호남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 역시 굳이 배척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김한길-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가세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이런 중도성향의 인재들이 ‘신당’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에 모일 수만 있다면, 전국 정당으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문제는 그 중심에 누가 서야 하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합당’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고,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은 전국적 지명도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역부족이다.
김부겸 안희정은 차세대 주자인 것은 맞지만 역시 깃발로 내세우기는 시기상조다. 그렇다면 시선이 머무는 곳은 전남 강진밖에 없다. 만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중도 신당’깃발을 치켜들고 앞서 거론한 인재들이 모여든다면, 성공 가능성은 100%다.
다만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 전 대표에게 진흙탕 싸움 같은 정계복귀를 요청하는 것이 너무나 미안할 따름이어서 머뭇거려 질뿐이다. 물론 아직은 그럴 시기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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