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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소리1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블로그를 좀 열심히 애용해 볼 생각으로 이것저것 꾸며봤다. 아직은 서툴러서 어떤 기능이 있고, 어떻게 써먹으면 좋을 지 구상만 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상에 내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 것은 그리 오래전은 아니다. 그건 내가 종이 위에 한 글자 한 단어 생각해보면서 오랜 시간동안 글을 쓰던 버릇을 자유롭게 떠오르는 생각과 말들을 평소 말투처럼 바꾸어 풀어내던 때부터, 남 몰래 일기장에 글을 쓰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되돌아보기를 하던 습관에서 불특정 주변인에게 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일상을 같이 공유하는 것이 자유로워 진 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난 조심스러운 글 쓰기를 고수하고 있고, 그것은 내 말투와 행동만큼이나 스스로를 억압하고 강제하고 있기도 하다. 블로그란 공간은 그런 나에게 있어서 좀 다른 생활방식을 열어준 공간이 동시에, 여전히 나의 이야기를 소극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포스트라는 기능에 익숙하지 않아서 최근의 내 글이 전면에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것이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로 되었을 때에는 타인의 생각과 고민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기능상의 문제인지, 포스트의 기능이 원래 그런 것인지 먼저 던져진 타인의 생각과 고민에 난 단지 덧글만 붙일 뿐이고, 내 블로그 공간 이외에 타인의 공간에 글을 남길 수는 없다. 블로그가 쌍방향의 의사소통 공간이고 공유의 장인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방적 소통공간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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