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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다.
내가 생애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결정을 내린 날이다.
오늘 나는 완벽하게 혼자가 되었다.
아무도 의지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어떤 쓸모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아버지 말씀이 옳았던 거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딸년들 중에도 막내딸년....
쓸모를 만들어보려고 40년 가까이 노력해 왔지만
결국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나 따위가 없어도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이 미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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