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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4
    생각해보니...

생각해보니...

 

 

 

 

쇼파에서 잠깐 앉아서 있었는데,

 

갑자기 2년 전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2-3일 쯤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인지,  

방학이었던 것도 같은데, 

 

꽤 친한 친구가 감기로 아파서 아이고.. 뭐라도 해주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그 때 내 영혼을 치유해주던(?) 록cd 두 장을 심각하게 빌려줬었다.

나름대로 그 때는 그 음반에 있던 몇몇 곡들을 듣다보면 두통도 사라지고, 짜증도 풀리고, 마음도 시원해지고, 좀 행복했었기 때문에 그 친구에게 이 cd두 장을 빌려주는 게 너무 좋았고, 빌려주는 2-3일 간 나는 그것들 없이 어떻게 사나, 하면서 그 애 집의 우편함에 넣어 놓고 왔었다.(나름대로 로맨틱(?)해서 잘 들으라고 포스트잇으로 메모해서 넣어 두고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넣어뒀다고 전화를 걸었던...)

 

돌려줄 때의 그 애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ㅁ 젠장.

더불어 그 집 아주머니가 나를 너무 좋아하시게 된... 우리 어머니한테 cd빌려줬다고 전화까지 하신- --ㅍ-

 

그런데 그 때까지는 '사람들이 왜 나를 이해 못하는거야.'하면서 답답해했었던 걸 생각하니

 

웃기잖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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