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모습
국민모임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생명을 304명이나 수장 전세 총액 908조를 포함한 가계부채는 2000조
제3 진보정당 뜨나? "구태를 벗어던져라"
진보·개혁 인사 105인 선언…"새 정당 건설하라"
최하얀 기자 2014.12.24 15:02:33
종교계와 학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진보 정당을 건설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정동영 상임고문 주변으로 분당·탈당설이 끊이지 않는 터라 당 안팎 세력이 연합하는 형식의 신당 창당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각계 인사 105명이 연명한 '새정치 세력 건설 촉구 선언문'을 발표했다.
명진 스님, 정지영 영화감독,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린 이 선언문에서 국민모임은 "민생과 국정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야당은 분열과 무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때 집권세력이었던 새정치연합은 신자유주의 체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원죄를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여당의 독주를 막고 국민의 생존권을 지킬 의지와 능력을 이미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민주주의와 정당 역사에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합의를 아무런 조건 없이 수용한 야당이 있느냐"며 지난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비판했고 "분산되고 분열된 진보 정당 또한 역부족"이라며 이합집산을 거듭해 온 진보 정당들에도 쓴소리를 던졌다.
이들은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치' 복원을 위해 "정치 주체들이 구태를 벗어던지고 21세기에 부합하는 패러다임에 따라 새 정치를 펼쳐야 한다"면서 "뜻있는 모든 정치인에게 호소하고 촉구한다.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계파와 소속을 넘어 연대하고 단결해 새롭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 건설에 함께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105명 명단이나 선언문에 '정동영'이란 이름은 들어가 있지 않으나, 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정 상임고문의 새정치연합 탈당과 당 안팎 세력 연합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관련 기사 : 새 진보정당 뜨나…'정동영 영입설' 관심 )
정 상임고문은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당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정치 인생을 건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정치 행보의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 국민선언 명단 (총 105인)
1. 종교계(22)
김민웅(목사), 김영철(목사), 김창규(목사), 김홍술(목사), 나핵집(목사), 박경준(정의평화불교연대), 박병기(정의평화불교연대), 방인성(목사), 서동석(민불동지회 대표), 서일웅(목사), 서재영(불광연구소 책임연구원), 안성용(기독교 평신도시국대책위 집행위원장), 윤인중(목사), 이남재(전 민불동지회 사무총장), 이윤상(목사), 정진우(목사), 정태효(목사), 조언정(목사), 조헌정(목사), 명진(스님), 지홍(스님), 최헌국(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2. 문화예술(20)
공선옥(소설가), 김동원(다큐감독), 김민정(연극인), 김신(만화가), 김혜준(문화기획자), 백승우(영화감독), 서해성(작가), 신학철(화가), 양기환(영화제작), 원수연(만화가), 이시백(소설가), 이준동(영화제작), 이충렬(영화감독), 이호성(연극배우), 장경호(화가), 장순향(춤), 장용철(연극배우), 정지영(영화감독), 한현근(시나리오 작가), 홍성원(미디어연구)
3. 노동(3)
김영훈(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전 민주노총 위원장), 임성규(전 민주노총 위원장)
4. 학계(32)
강내희(중앙대 교수), 곽노완(서울시립대 교수), 김규종(경북대 교수), 김상기(전 경북대 교수), 김성희(고려대 교수), 김세균(전 서울대 교수), 김승석(울산대 교수), 노중기(한신대 교수), 민찬홍(한양대 교수), 박동혁(동서대 교수), 서영표(제주대 교수), 서창원(충남대), 서창호(전 목포대 교수), 손호철(서강대 교수), 송주명(한신대 교수), 신승환(카톨릭대 교수), 정승욱(강원대 교수), 우희종(서울대 교수), 윤성호(한양대 교수), 윤영민(한양대 교수), 이도흠(한양대 교수), 이민환(전 부산대 교수), 이성백(서울시립대 교수), 이종구(성공회대 교수), 이해영(한신대 교수), 장임원(전 중앙대 교수), 조돈문(카톨릭대 교수), 조원희(국민대 교수), 최갑수(서울대 교수), 최영찬(서울대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홍기돈(가톨릭대 교수)
5. 언론(11)
고승우(민언런 이사장), 김영호(전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형배(전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 박래부(전 언론재단 이사장), 신학림(미디어오늘 대표), 엄주웅(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요상(전 언소주 사무총장), 장행훈(언론광장 공동대표), 정남기(전 언론재단 이사장), 현상윤(새언론포럼 대표), 현이섭(전 미디어오늘 대표)
6. 시민사회(7)
김병수(사회적기업), 박래군(인권중심사람 소장), 윤원일(안중근기념사업회 부회장), 이현배(전 민청학련 공동대표), 정승일(사민저널 편집기획위원장), 남희섭(한미fta 저지 범국본 정책위원장), 최순영(김경숙추모사업회 대표)
7. 교육계(2)
박범이(참교육학부모회 대표), 이부영(전 전교조 위원장),
8. 빈민·농민·생협·장애인·의료보건(3)
양연수(전 전국빈민연합 의장), 양길승(녹색병원장), 조덕휘(전국빈민연합 의장)
9. 법조계(5)
김행선(국제변호사), 안재석(변호사), 이성재(변호사), 이인람(변호사), 조영선(변호사)
FTA로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른 우리 현실, 상위 10%가 전 소득의 55.5%인 불평등 나라 못살겠다 갈아보자!' 자유당 시절 이승만의 독재학정 시절 때도 이런 말기증세가 난무했다.
120년 전 갑오년 이때도 외세의 침략과 궁중암투로 조선의 운명은 마치 풍전등화와 같았다
작금에 이르러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국민모임 105인 들이 분연히 일어나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세력의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대의 징표를 잘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