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에’ 뿔난 주부 ’단식농성 돌입 7일째
-‘비례대표 인질정치’ 하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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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가 뿔났다. 아주 단단히, 그 이유를 알고 보니 ‘인질정치 안철수는 비례대표의원 석방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무기한 단식 시위농성을 하고 있어서다. 그의 이런 자기희생적인 행동은 어디서 발화됐을까.
 
주부 진현주(50대 북아현동)씨는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단식농성을 결정했다.”고 말한다. 처음엔 “새정치를 입에 달고 정치입문을 한 사람으로서 너무 쉽사리 정치도의를 내팽개치는 모습과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저 어안이 벙벙해서 무조건 정치에서 멀어져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나온다는 기자회견 모습을 보면서 나라도 항의 해야겠다.”는 소박한 심정이 일었다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정치계에 자행한 행위를 보면 자식세대에게 참 못할 일을 많이 하고 있구나 싶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중도개혁적인 노선으로 합리적인 다당제를 주장하여 국민 26.71%의 지지를 얻은 정당이 국민의당이기 때문이다. 이런 당을 하루아침에 망가뜨리고 싫다는 비례대표를 개인재산인 것처럼 볼모 정치를 일삼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따끔하게 지적하는 언론 하나가 없다는 점 또한 실망스러웠다.이를 보며 ‘비례대표 인질정치를 끝내라!’라는 단식농성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작년 8월 전당대회 때부터 ‘극중주의’를 표방하며 우 클릭을 시작하며 독단적인 행보를 시작하였다. 당을 사당처럼 운영한 것이다.소속의원은 물론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한번 제대로 묻지도 않고 지난 2월에 들어서서는 막무가내로 보수합당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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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는 비례대표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법안에 사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돼 있다. 그러니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마당에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겨냥해서 “총선 민의를 왜곡하는 보수 합당을 추진하고, 이를 원치 않는 비례대표 3인을 볼모로 잡고 있는 이상 천만 시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단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한다.
 
지난 2016년도 안철수 측에서는 더민주에 도의원 전현숙 씨의 출당을 요구한 끝에 국민의당에 입당시킨 전력이 있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자신은 ‘내로남불’이고 당을 만들어준 지지자들의 민의는 안중에도 없다. 싫다는 의원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한 사즉생의 각오로 힘없고 가녀린 목소리나마 항의를 계속할 거라 했다.
 
“안철수 당신 같은 부도덕한 사람은 천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자격이 없어!”라고 말이다.
 
무기한 단식농성엔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른다. 우선 몸에 영양이 부족하고 몸이 냉해지면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는 필시 저혈압, 저혈당, 케톤증 등으로 신체구성의 감소를 알리며 목숨이 위험해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귀를 막고, 양심을 져버리고, 정치도의와 정치 생태계를 무너뜨린 일개인의 죄과는 자식세대에까지 정치혐오감을 일으키며 정의와 희망의 나라가 아니라 온 대한민국을 절망의 겨울왕국으로 얼어붙게 한다. 고 2학연 아들을 둔 주부 진현주씨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흙수저 급에 속하는 사람이다. 이런 당신이 왜 하필이면 ‘인질정치 안철수는 비례대표 3인을 석방하라!’는 단식농성 자가 되었는지(...)
 
사실 이에 대해 답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안철수 씨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 전에 또 유승민 박주선 양 공동대표는 6.13지방선거 공식선거 시작 전에, 당신들 3인은 하루 속히 답해야 할 사람들이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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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21:28 2018/04/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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