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했던 고 성완종 의원의 동생 성일종 의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힘당' 성일종 의원이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울림이 있는 말을 많이 했다. 성 의원의 인터뷰 기사에서 송곳처럼 날카로운 메시지 몇 개를 발견한 김에 한마디하고 넘어간다.

그의 형 성완종은 권력자들에게 접근하며 로비를 시도하다가 많은 좌절과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자살을 하더니 그의 동생은 정치적인 후계자로 살아남은 것 같다. 성일종 의원의 자살 이후 동생이라도 다행히 괜찮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 같다.

글을 쓰다가 옆길로 샐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성일종이 말한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우선 소개한다. 성일종은 "DJ가 반쯤 해놓은 것, 그 마지막 절반을 이쪽(국민의힘)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재선, 충남 서산태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 훌륭했다"라며 그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 미래의 걸림돌로 지역주의를 지목하고, 이를 타파하는 것이 보수혁신의 남은 과제라고 진단했다. 통합을 통한 지역주의 타파, 김대중 전 대통령이 'DJP 연합'과 'PK 끌어안기'로 절반쯤 이룬 그 목표를 국민의힘이 이어가야 하는 것이 자기의 구상이라고 했다.

일전에 수구꼴통인 홍준표 의원도 DJ만이 퇴임 후 온전히 편안한 여생을 누렸다고 언급한 것을 보았다. 박정희를 닮아 지독히도 평생 DJ를 욕하던 인간들이다. 사실 DJ만큼 갖춰진 분도 드물고, DJ만큼 평생 노력하며 갈고 닦은 정치인도 드물다. 아무리 해도 여타의 정치인들은 거목 밑의 잔가지에 불과할 뿐인데 칭찬은커녕 업적을 인정하는데도 인색한 사람들이었다.

또 ’서병수의 탄핵 부정에서 주류 의견을 재확인하는 기폭제‘가 됐다면서 도로 영남당 도로 과거 회귀 말고, 역발상 하여 윤석렬, 김동연, 장성민, 원희룡 같은 인재들을 다 모아 보수 버전의 DJP 연합을 통한 확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성일종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가장 큰 공은 무엇이라고 평가하나?의 질문에서

"제일 잘하신 것은 우리 당을 중도로 확장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호남과의 동행이다. 호남과의 동행 차원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여러 문제들도 이번에 해결하지 않았나?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를 공법단체로 올려드린 것, 또 희생자의 방계가족도 5.18 유족회의 회원으로 들어가실 수 있도록 해드린 것, 호남에 제2의 지역구를 두고 교류 활동을 했던 것이라 대답하는 대목이었다.

그렇다. 몽고제국을 보더라도, 유목민들은 멀리 넓고 크게 보며 이동하는 생활을 하는 속성이 있어서인지 좁쌀처럼 좁은 행보를 하면 살아남지 못했다. 몽고제국은 개방성과 속도전을 특징으로 한다. 대중 선생의 개방성과 포용력은 폐쇄적이고도 정통성이 부족한 군사정권 하의 상처투성이 대한민국 정치판에 독보적이고도 대승적인 것이었다.

내가 뭐 성일종 이라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 국힘당에 잘 안착하고 있는지 알게 뭐람 이 정도로 ’성일종‘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었다. 오늘 ’오마이뉴스의 인터뷰 기사‘를 보며 그가 고인물에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창의적인 발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국힘당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래야 TV화면에 비추는 저 지긋지긋하게 심심하고 고리타분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국에서 대통령 대행이 되어 온갖 무게를 다 잡던, ’나 지금 대통령 대행이야!‘ 하며 보수의 묵은 맛을 잔뜩 풍기는 황교안 등이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도 실물을 보면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인간이 잘생기고 못생긴 그런 것을 따지는 게 아닌,

아무튼 뉴스든 정보든 소식이든 친좌파, 친우파 매체 가릴 것 없이 골고루 봐야 할 필요성을 또다시 절감했다. 이번 ’국힘당‘의 성일종 의원의 오마이뉴스 인터뷰 기사가 이런 경우다. 조.중.동에서 돋보이는 것은 집요하고도 넓고 깊은 취재력이다. 특히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시청률이라는 마력에 목을 매고 무리와 편법과 편향된 시각을 보이는 무리수의 끝판왕이라서 경계를 해야 할 매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다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39329&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1/04/29 15:23 2021/04/29 15:23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8434pjr/trackback/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