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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를 떼어내면 ---

쓸개 (gall bladder)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을 저장하는 주머니. 간 아랫면의 담낭와에 부착되어 위치

 

담낭(膽囊)이라고도 한다. 가지 모양을 하고 간 아랫면의 담낭와(膽囊窩)에 끼여 있다. 쓸개의 넓은 밑부분은 전하방(前下方)을 향하고, 제9~10늑연골(肋軟骨) 아래쪽에서 간 앞 가장자리로부터 튀어나와 있다. 쓸개 밑의 뒤쪽은 담낭체에서 담낭경(膽囊頸)으로 이행하고, 거기서부터 생기는 담낭관은 문맥(門脈)에서 꼬부라져 간으로부터 나온 총간관(總肝管)이 되고, 간십이지장 간막을 지나 십이지장 하행부의 뒤 내측벽에서 이자관과 합쳐져서 대십이지장 유두로 열려 있다. 쓸개의 윗면은 간 아랫면과 결합조직에 의해 붙어 있지만, 쓸개 아랫면은 복막으로 감싸여 있다. 쓸개의 크기는 보통 길이 6.8cm, 너비 3.8cm, 부피 70cm3 이다. 쓸개즙은 하루에 1,000cc 이상 분비되지만 쓸개 속에서 50∼60cc로 농축된다. 쓸개관의 길이는 2.8cm, 총담관은 6.7cm이다. 쓸개 내면의 점막은 가로 세로 방향의 가느다란 주름이 井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점액도 분비된다. 또한, 쓸개는 어류에서도 볼 수 있지만, 모든 척추동물에 있는 것은 아니고, 말 ·사슴 ·코끼리 ·낙타 ·고래 ·물개 ·돌고래 ·집비둘기 등에는 없다.

 

쓸개/이자(췌장)/간이 하는 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쓸개가 하는 일

 

쓸개는 서양 배 모양의 주머니인데 길이는 10cm 정도이다.

쓸개는 간 속에 파묻혀 있으며 쓸개즙이라는 연한 녹색을 띤 액체를 저장한다.

쓸개즙은 간에서 생산되어 십이지장에서 음식물과 섞여 소장(작은 창자)으로 들어가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간에서 만들어진 여분의 쓸개즙은 쓸개 속에 저장된다.

음식물이 소장으로 들어갈 때에는 쓸개의 근육 벽이 수축해서 쓸개즙을 쓸개관 아래로 밀어내 소장으로 들어가게 한다.

 

2. 이자가 하는 일

 

길이 15cm 정도의 커다란 샘으로 위의 뒤쪽 아래에 있다. 이자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세포는 효소라는 소화물질을 생산한다.

소화 효소는 이자관을 통해 소장으로 흘러 들어가 음식물을 분해하는 것을 돕는다.

이자액에는 소화효소가 있다(탄수화물, 지방 , 단백질 다 소화)

 

3. 간에서 하는 일

 

간은 노란 담즙을 만들어 장에 보내 지방을 소화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주는 일을 한다.

일반적으로 간의 작용은 대사기능ㆍ순환기능ㆍ해독 및 방어기능ㆍ배설기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대사기능을 살펴보면 간은 음식물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소화가 된 단백질ㆍ지방ㆍ탄수화물과 같은 소화의 최종 산물을 저장했다가 온 몸의 장기에 보내는 일을 한다.

단백질은 위와 장에서 소화되는 물질로, 위와 장에서 분해돼 아미노산으로 바뀌어 소장에서 흡수되고, 다시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이 아미노산을 우리 몸에 알맞은 단백질로 다시 합성해 몸의 각 부분으로 보내기도 하고 혈액의 단백질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드는 양이 하루에 50~70g 정도나 된다.

탄수화물 역시 간에 저장됐다가 몸을 움직이고, 체온을 유지하거나 생각하는 일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공급된다.

간은 지방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포도당으로 분해된 탄수화물은 간을 통해 온 몸에 공급되며, 남은 것을 글리코겐이라는 지방으로 만들어 피하에 저장한 뒤 당분 섭취가 부족할 때 에너지로 쓴다.

이와 함께 간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방출해 신진대사와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2) 순환기능을 살펴보자.

간에 들어왔다 나가는 피의 양은 1분에 약 1500㎖ 정도나 된다.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이 혈액을 통해 각종 영양분을 온 몸에 보내기도 하지만 혈액을 저장하거나 방출해 몸 전체의 혈류를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또한 혈액응고 요소를 합성해 혈액 내에 공급하는데 이것은 상처가 나서 피가 밖으로 흐를 때 곧 멈추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잇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거나 멍이 다른 사람보다 더 심하게 든다. 멍은 일종의 내출혈이다.

3) 간에서 하는 일 가운데 이제는 상식처럼 잘 알려진 것이 있다. 바로 해독 작용이다.

대장에서 음식물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와 같은 유독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만들어져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간 기능이 떨어져 암모니아를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면 암모니아 중독으로 간성혼수에 빠지게 된다.

간은 암모니아뿐만 아니라 알코올과 각종 약물 등을 해독한다.

간을 이루는 세포들 사이의 혈관벽에는 일종의 필터처럼 검문소 역할을 하는 세포들이 배치돼 있어 세균이나 이물질을 잡아먹는 등 간의 해독작용은 탁월하다.

그러나 간이 분해하지 못하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내분비계 장애물질들로 다이옥신 같은 물질은 간에서 분해가 되지 않고 대개 몸에 쌓인다.

그밖에 외부에서 간기능을 조사하기 위한 약을 주사할 경우 이 약은 간에서 다시 가공돼 배설된다. 자세히 따져 보면 간이 하는 일은 5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간의 크기는 약 1.5kg 정도로 우리 몸의 오장육부 가운데 가장 큰 기관이고, 또 참을성이 강한 기관이다.

 

 

쓸개를 떼어내면

 

1. 쓸개가 있는 이유는..

 

쓸개즙의 저장과 분비를 위해서인데.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 했다가, 음식물 등 외부의 자극이 생기면 담즙을 배출하는 일을 한다. 쓸개즙은 지방을 유화시켜 이자에서 분비되는 리파아제 작용을 촉진시킨다. 그 결과 생긴 지방산을 용해시켜 장에 흡수가 잘되도록 한다.

쓸개에서 쓸개즙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그저 쓸개즙을 언제 분비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담즙(膽汁). 보통은 쓸개에 모아져 농축된 다음에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지만, 소 ·사슴 ·당나귀 ·고래 ·비둘기 등에는 쓸개가 없어 간에서 직접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pH 7.8~8.6으로 알칼리성이며, 위액에 의해 산성으로 된 반소화물(半消化物)을 중화시킨다. 포유류의 쓸개즙은 소화효소를 포함하지 않고, 주성분(담즙산염과 담즙색소)인 담즙산염이 지방을 유화시켜 이자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촉진한다. 그 결과 생긴 지방산을 용해시켜 장에서의 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이 담즙산염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되돌아간다.

 

2. 담석이 생기면 쓸개를 떼내야 하는가?

 

담석이 작은 돌이 여러 개인지 큰 돌이 인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작은 돌이 여러 개라면 초음파시술이 가능하지만, 후자라면 수술은 불가피하다

 

물론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하지는 않는다. 평생 통증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다(30% 정도). 그러나 담석 크기가 7㎜를 넘거나 통증을 유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통증이 발생한 담낭은 이미 제 기능을 많이 상실한 장기이므로 맹장과 같이 제거하는 것이 낫다. 또 통증이 발생했는데도 방치하면 담낭 자체에 문제가 발생해 더 큰 병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2㎝이상의 큰 담석은 담낭암의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에 담낭을 절제해야 한다.

 

3. 담석 제거 수술은 어떻게 하는가?

 

담석수술에서 배를 크게 째는 경우는 100명에 하나 둘 정도로 특수한 경우뿐이다. 대부분의 수술은 지난 1990년 초부터 도입되어 이제는 보편화된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환자는 몸에 크게는 1㎝ 정도(배꼽부위)의 구멍 1개와 다른 부위에 2~5㎜의 구멍 2, 3개로 모두 3개 또는 4개 정도의 작은 자국만이 남는다.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레이저 수술이다. 담낭 절제술은 레이저수술이 아니며 내시경을 배에 삽입하고 카메라로 수술위치를 보며 복강경수술용 도구를 이용해 담낭을 제거하는 것이다.

 

4. 쓸개 제거 후 후유증과 조심해야 하는 점은?

 

쓸개가 없으면 몸에 큰 장애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쓸개는 쓸개즙을 공급하는 기관이다. 쓸개즙은 지방을 소화하는 소화액이고. 따라서 쓸개가 없으면 지방을 섭취해도 소화가 잘 안되어 그냥 변으로 배출되기 쉽다. 가장 큰 부작용 이라면 그렇게 지방이 많은 변 때문에 약간의 설사가 흔하다는 점이다. 대신 식이조절을 하면서 지방섭취를 좀 줄이면 별 문제가 없다. 지방말고도 술같은 것은 조심해야 한다. 또 조금씩은 지방섭취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

 

담낭절제술을 받으면 초기에 경미한 소화장애나 거북함,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돼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

복부수술을 한 후에 운동은 수술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 대개 개복수술을 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6주간은 가벼운 운동만 하고 조심을 하는 것이 좋고, 6개월이 지나면 운동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복강경으로 수술을 했다면 일주일 정도 조심을 한 이후에 평상시 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좋고, 힘든 운동은 역시 6개월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실...쓸개는 없어도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맹장 염으로 수술(충수돌기절제술)을 받아도 건강에 아무 이상 없이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 제거수술을 하게 되면 담낭은 간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주게 되는데 담낭이 없어지므로 간에 더 무리가 가게 되고 담낭을 제거하였더라도 이미 발생된 염증은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머물러 있어 간과 췌장에까지 염증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염증을 배출해주는 후유증관리가 필요하다.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 염증의 배출이 쉽지 않으므로 체내의 진액을 보해주는 보혈음 처방을 통해 혈류량과 속도를 높여주어 염증을 원활하게 배출하고 점액질의 보호막을 재생하여 간과 췌장 등의 조직을 보호하여 주면 간기능 또한 향상되게 된다.

 

쓸개가 없으면 소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천천히 먹어야 한다.

화를 내거나 생각을 지나치게 깊이하는 것은 췌장과 쓸개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5. 쓸개 제거 후 식이요법은?

 

췌장의 기능을 살리는데 좋은 것들은?

- 참마, 곽향, 삽주, 건강(생강 말린 것), 율무, 황기, 인삼 등

 

쓸개의 기능을 살리는데 좋은 것들은?

- 진피, 생강, 어성초, 쇠비름, 양파, 천궁, 당귀, 산수유, 오미자 등

- 참마와 율무로 죽을 쑤어 먹는 것거나 건강, 황기, 인삼 등을 차처럼 달여서 마신다. 생강과 진피, 당귀를 섞어 사용해도 좋다.

- 고구마, 양배추, 배추, 시금치, 대파, 대추, 멸치, 당근

 

* 담낭의 결석은 옻닭으로 녹여 낸다.

- 닭의 내장을 빼고 옻나무 껍질을 채운 다음 달여서 물과 고기를 모두 먹는다.

- 날달결에 구멍을 뚫고 생옻을 조금 넣고 먹으며, 하루에 3~5개를 먹는다.

- 달걀 10개에다 옻진을 약간 넣고 끓여서 하루에 모두 먹는다.

 

*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관속에 담석이 생긴 것을 말하며 콜레스테롤 담석, 색소성 담석, 빌리루빈 담석 등으로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지방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결석은 여성, 비만, 임신, 40대에 주로 발생한다. 빌루빈계 결석은 용혈성 빈혈 등으로 인해 빌리루빈이 쌓이게 되면서 발생한다. 담석증의 영양관리는 심한 통증때는 담낭염과 비슷하나 평소에는 저지방식으로 각 식품군을 골고루 균형식을 섭취한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료 등은 피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 식생활 실천사항

- 담석증으로 인한 급성발작이 있을 경우, 담낭자극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금식하거나 식사를 줄인다.- 저지방 식사를 하되 특히 동물성 지방을 제한한다. - 비만한 경우는 적절한 열량으로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저녁식사 때 과식을 피한다.-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주, 커피, 도넛, 케익 등은 피한다.- 모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여 비타민등 영양소 결핍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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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없는 인간’이 되지는 말아야 하는데 ---

‘쓸개 없는 인간’이 되지는 말아야 하는데 ---

 

퇴원 후 열흘만에 다시 병원에 갔다.

퇴원후 체장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다.

피검사 결과로는 췌장과 관련한 수치는 거의 정상을 회복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근데 지난주 목요일 이후부터 배가 계속 더부룩하고, 쓰리다고 의사에게 말했더니, 그건 ‘위’의 문제라고 한다. ‘죽’말고 ‘밥’을 먹어도 괜찮을 거라고도 한다.

 

2개월후에 ‘초음파 검사’와 ‘동의원소 검사’를 통해 췌장과 쓸개의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의사는 “쓸개의 경우에 한번 담석을 만들기 시작하면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특히 나이가 젊을 경우에 골치가 아플 수 있다는 거다.

“그래도 안떼어낼 수는 없나요?”라는 질문에, “지난 2~3년전까지는 떼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최근에는 떼어내지 않다도 된다는 주장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2개월 후에 검사를 하고 판단하기로 했다.

‘쓸개없는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그 전에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제 한 친구가 전화로 曰,

“췌장 거 장난 아니다. 아버지가 췌장 때문에 고생하는 것 지켜봤는데 --- 3가지 무조건 지켜라. 술 담배 끊고, 운동하고, 음식 조절해라.”

아! 봄날은 이렇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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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간의 ‘금식禁食 수행’을 마치고

두 주간의 ‘금식禁食 수행’을 마치고

 

 

지난 3월 13일(일) 밤에 응급실에 들어가서 3월 26일(토)에 퇴원했으니, 딱 2주간만이다.

예기치 못한 입원이었고, 2주간의 금식 수행(?)이었다.

입원비 정산을 하면서 치료 내역을 보니,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과 ‘알코올성 간염.’

 

치료는

2주간의 금식(물도 마시지 않는),

매일 영양제 3,000cc와 포도당, 항생제, 췌장염증치료액, 간염증치료액 투약---, 그리고

7mm짜리 담석을 제거하는 한 번의 내시경 시술과 치수(간, 췌장)를 체크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혈액검사.

 

병상에 누워 링거주사를 맞으며,

매일 TV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그렇게 2주가 속절없이 흘러갔다.

 

돌이켜보니, 좀 미련했다.

2주 전에 배가 아팠을 때, ‘위’가 아픈 거라고만 생각했다.

평소에 병원 가는 것을 싫어해서, 조금만 견디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회의를 마치고 차로 집으로 들어가다가 더 이상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한강성심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

운전조차도 할 수 없어서 SOS를 쳤다.

 

어쨌든 2주간의 ‘금식 수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금식 덕택에 몸무게는 4kg 정도가 줄어,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시술로 담석을 제거한 자리는 개운한 느낌이다.

보름간 밀린 일들이 쓰나미처럼 다가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무겁기는 하다.

그래도 누구나 그렇겠지만 병원보다는 일상이 훨 낫다.

살 것 같다.

 

퇴원할 때 의사가 말했다.

“췌장은 한 번 담석이 생기기 시작하면 떼어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2~3달 후에 판단하자. 그리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 안해도 아시죠?”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생활습관(음주 등)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몸의 경고니, ‘췌장’과 ‘간’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라는 것이다.

 

‘2주간의 금식 수행’은 마음과 달리 몸이 중장년에 접어드는 ‘신고식’이었던 것 같다.

 

 

* 췌장(膵臟, 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胃)의 뒤쪽에 있는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臟器). 소화 기관.

십이지장과 지라 사이에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선(線)으로, 그 중앙을 췌관이 통하고 있으며, 십이지장의 유두부에 개구한다. 이자액을 분비하는 선조직 사이에는 섬 모양의 특수한 조직인 랑게르한스섬(췌도, 膵島)이 존재한다. 랑게르한스섬의 총용적은 이자 전체의 1∼2%로서 α세포와 β세포 2종류의 세포가 있다. α세포는 아닐린에 의해 붉게 염색되는 과립이 있어서 글루카곤을 분비하며, β세포는 아닐린에 의해 청자색으로 염색되는 과립을 함유하여 인슐린을 분비한다. 따라서 이자는 이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인 동시에 당대사 호르몬의 내분비선이기도 하다. 이자액은 무색 투명하며 1일의 분비량은 평균 700mg이다. 약알칼리성으로, 위액에 의하여 산성으로 된 미즙(糜汁)을 중화함으로써 이자액 중의 소화효소(단백질분해효소 ·지방분해효소 ·탄수화물분해효소)가 작용하게 된다. 인슐린은 랑게르한스섬의 β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도당에서 글리코겐을 생성하고 포도당의 산화 및 지방에의 전화(轉化)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 췌장염(급성, 만성)

 

췌장은 담낭 옆과 위장 뒤에 위치한 샘으로 여기에 급격한 염증이 생긴 것을 급성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췌장의 주된 기능은 소화효소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insulin)과 글루카곤(glucagon)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것입니다. 췌장염이 생기면 정상적으로는 위장관 내로 분비되는 효소들이 췌장 자체에 손상을 줍니다. 췌장이 붓고 염증을 일으키며 심지어 더 많은 효소들이 주위 조직과 혈관으로 분비되어 소화가 되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며 여러 신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심하고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췌장은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효소들이 자신을 만든 기관에 왜 손상을 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급성 췌장염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1.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담석입니다.

담낭에서 빠져서 나온 담석이 총담관으로 흘러 내려오면, 췌관이 장으로 들어가는 곳에 위치 할 수 있습니다.

췌관이 막히면, 효소들은 적절하게 흘러 나가지 못하고 췌장 내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췌장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2. 다른 췌장염의 흔한 원인은 과음입니다.

술을 마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췌장염에 걸리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한 번의 과음이나 일정 기간 동안 많은 양의 술을 마신 뒤 췌장염에 걸리게 됩니다. 왜 술이 췌장에 특히 나쁘며, 과음하는 사람의 약 10%에서만 췌장염이 발병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간혹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양한 약물의 사용 : 설파제(성분에 Sulfa가 포함된), 라식스, 이뮤란 등

- 오토바이 사고와 같은 심각한 외상이나 복부 수술

- 고칼슘혈증이나 고중성지방혈증과 같은 대사 상태

- 췌장과 간, 담낭의 관을 보기 위해 시행하는 내시경역행 췌담관조영술에 의한 합병증

- 이하선염이나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은 감염

 

4. 그 밖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30%에 이릅니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 통증입니다. 통증은 참을만 할 수도 있고, 매우 심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대개 바로 늑골 아래의 몸통의 중앙에 생기지만 때때로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쑤시듯이 속을 파는 듯하게 나타나며 하복부나 등, 옆구리, 가슴 등으로 방사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증은 20~30분 내에 빠르게 최고조에 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술에 의해 생긴 췌장염의 경우, 과음한지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통증이 시작됩니다. 몸을 굽히거나 옆으로 누우면 통증이 줄기도 하지만, 편한 자세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식사는 보통 통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식욕감퇴, 복부 팽만감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고열, 호흡곤란, 허약감과 쇼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 그리고 특정 검사실 검사들로 급성 췌장염을 진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혈액검사를 하면 2가지 췌장 효소인 아밀라아제(amylase)와 리파제(lipase)의 수치가 보통 증가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 췌장이 부어 있거나 복부에 액체가 고여있나 보기 위해 CT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CT 검사를 통해 거짓낭종(pseudocyst, 가성낭종) 유무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거짓낭종은 심한 췌장염이나 반복적인 췌장염을 앓은 일부 환자들한테 생기는 소화효소의 주머니입니다. 낭종이 터져서 효소들이 손상을 받을 수 있는 장기로 흘러가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석이 의심되면 담낭에 대한 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췌장염은 흔히 3~7일 사이에 저절로 호전 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한 번의 심한 발병이나 여러 번의 반복된 발병으로 췌장이 심각한 손상을 받으면 만성 췌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과 연관된 급성 췌장염이 생긴 환자의 약 10%에서 만성(장기적인) 췌장염이 나타납니다.

술과 관련되지 않은 대부분의 급성 췌장염은 예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급격한 감량을 피하는 등의 담석 발생을 예방하는 수단이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처음부터 오랜 음주나 여타 이유로 인해 만성췌장염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췌장염으로부터 만성췌장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 병증들 중에는 병명은 분명하지만 발생원인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현재 증상들은 췌장염 자체에 대해 치료가 상당부분 이루어졌으나 아직 후유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췌장염은 한번 치료를 했어도 다시 발병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평소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병원에서 1년 후 검사를 다시 요청했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의 손상은 그 자체만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급성 췌장염’이 ‘만성 췌장염’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활관리와 식이요법

 

“췌장염은 한번 치료를 했어도 다시 발병하는 사례가 많고, 평소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게 되면 상태가 악화되어 만성적인 증상으로도 전이가 가능합니다.”

 

1) 하지 말아야 할 것

 

- 알코올, 향신료, 커피, 인스턴트, 맵고 짠 음식(쑥, 고추, 파, 마늘, 생강,홍삼, 녹용 등) 등, 자극적이거나 열을 생기게 하는 음식은 제한한다.

- 지방이 많은 음식(기름진 것, 고기 등)은 제한한다. 육식이 췌장염의 원인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은 살코기만을 사용하며 눈에 보이는 기름부분은 모두 떼어낸다. 닭고기는 껍질과 지방을 제거한 후 조리한다.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지방이 많으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튀김보다는 찌거나 삶는 조리방법을 선택하도록 한다.

- 기타 소화효소 분비와 담즙 분비 등으로 인한 통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한다.

 

2) 해야 할 것

 

-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 1일 10식 정도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섭취한다.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을 선택하여 부드럽게 조리한다.

-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생수 1.5~2리터의 습관적인 섭취/체중 18kg마다 하루 500~600cc 섭취 (옥수수,보리차 등 이뇨작용이 있는 차X)

- 녹황색 채소, 기름기 없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 많이 걷는다, 복부 비만을 제거해서 췌장이 움직일 공간을 넓혀준다.

- 푹 잘 자야 한다, 자는 동안 췌장이 편히 쉴 수 있다.

- 꿀이나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등이 좋다, 췌장 효소를 적게 분비하면서 영양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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