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펌] 6ㆍ11 희망의 버스, 당신을 초대합니다

6ㆍ11 희망의 버스, 당신을 초대합니다

 

<프레시안>2011-06-02

김여진 / 배우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반한 사람입니다.

어느 비 오는 날 , 하루 종일 방안에서 뒹굴거리며 과자부스러기 나눠 먹으며 긴 얘기 나누고픈 사람입니다.

하루로 되겠습니까, 며칠은 족히 걸릴 테지요.

그녀가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모르겠습니다.

그 지난했던 싸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어떤 사랑을 했었는지, 힘들 땐, 정말 힘들 땐 어떻게 견디었는지.

그녀는 웃으며 얘기할 것 같습니다.

남 일처럼 얘기할 것도 같습니다.

듣는 저만 훌쩍훌쩍 울고 있겠지요.

 

김진숙, 그녀는 신기록 보유자입니다.

까마득한 크레인 위, 혹독했던 겨울, 그 많았던 비 오는 날을 혼자, 그 공중에 매달려 150일입니다.

평생 자랑스럽게 배를 만들었던 동료들이, 한진의 가족입네, 산업역군입네 치켜 올려지다가 하루 아침에 직장에서 잘렸습니다.

먼저 가신 두 분 열사의 꽃 같은 목숨으로 간신히 받아낸 약속, '단체협약'이 휴지처럼 내팽개쳐지고, 평생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스스로 깃발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름입니다.

춥기도 더럽게 춥더니만 또 얼마나 더울까요?

그 쇳덩이 위에 있을 그녀를 전 사실 끌고 내려오고 싶습니다.

내가 대신 싸워줄테니 이리와 나 좀 안아 달라고 조르고 싶습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등록금에 , 취업난에 어깨 펴지 못하는 젊은 당신을,

아이 키우고 먹고 사느라 꿈이란 거 잊고 산지 오랜 당신을,

사람 사는 이야기, 음악, 그림을 그리고픈 당신을,

윗사람 눈치 보느라 하고 싶은 이야기 제대로 못 써본 당신을,

와서 그녀를 만나고 얘기 나눠보라고,

궁금한 거 물어보고 얼른 내려오시라 함께 외쳐주자고, 초대합니다.

 

분명 당신 마음에도 용기와 감동이 물결칠 테니까요.

누구보다도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님 당신을 초대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 마음이 불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여기 모두 모여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저, 사람, 내 친구,김진숙 님이 더운 여름을 저 철판 위에서 나지 않도록 당신, 입을 떼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

김진숙 님의 그 꿈을 우리가 함께 꾸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에서, 전주에서, 순천에서도 이 '희망의 버스'가 출발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또 그렇게 출발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6월 11일 모두 함께 새로운 희망을, 소통하는 세상을, 현실로 만들어 보려합니다.

이 '희망의 버스'에 올라주세요.

그녀를 만나러 함께 가요.

절망이 희망이 되게.

 

* 참여게시판: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

 

* 희망의 버스 - 서울출발 일시 :

2011년 6월 11일(토) 오후 6시 30분출발

장소 : 서울시청광장 앞 재능교육비정규직 농성장

참가비 : 30,000원

입금계좌 : 박래군(농협351-0199-8560-53)

문의 : 송경동(010-8278-3097)

* 8일까지는 참여 의사를 밝혀주셔야 합니다.

 

* 참여게시판 : 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

 

* 희망의 버스 - 수원출발 일시 :

6월 11일 오후 6시출발

장소 : 수원 화성박물관 앞

참가비 : 30,000원

문의 : 안병주(010-2699-0817)

 

* 희망의 버스 - 광주출발 일시:

2011년 6월 11일 오후 2시(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장소: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

문의: 010-6418-8468

 

* 희망의 버스 - 전주출발 일시 :

2011년 6월 11일 오후 6시 30분출발

장소 : 전주 공설운동장정문

참가비 : 학생 - 2만원(대학생포함), 일반- 3만원

문의 : 평화바람(딸기) 010-2852-5967, peacenomad@hanmail.net

 

* 희망의 버스 - 순천출발 일시 :

2011년 6월 11일 오후 8시출발

장소 : 순천 조은프라자 앞

참가비 : 30,000원

문의 : 박정훈 010-2070-0613

 

* 현재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노나메기 재단(준)> 등과 소금꽃 김진숙을 응원하는 한겨레 신문 광고에 함께 해주셨던 분들, 쌍용자동차와 콜트콜텍 등의 해고노동자들, 촛불시민들, 그리고 다양한 분들이 마음을 모아 희망의 버스에 함께 오릅니다.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그외 다양한 분들이 함께 희망의 버스를 만들고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과 평화바람 분들이 12일 오전 아침 밥, 200인분을 마련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기륭전자, 동희오토, GM대우, 홍대청소용역노동자, 쌍용차정리해고자, 재능교육비정규직 등 힘들게 투쟁하는 자리에 늘 함께 해온 '갈비연대' 분들이 11일 저녁 뒷풀이음식을 내주시기로 했습니다.

김여진 님과 함께 하는 '날라리 외부세력' 분들과, 쌍용차 정리해고자들과 함께 해주시는 정혜신박사, 박혜경과 레몬트리 공작단 분들도 함께 하시겠답니다.

용산에서 '끝나지 않는 미술전'을 열어주었던 파견미술가 모임분들과 '촛불방송국'을 운영해 주었던 미디어활동가들, 그리고 얼마전 인권영화제 개막작 '종로의 기적'을 올렸던 <연분홍 치마> 분들과 정지영, 김미례 감독님도 오시겠답니다.

판화가 이윤엽 님의 판화공방과, 만화가이동수님의 캐리커쳐, 노순택, 한금선 님 등 사진가 분들 오시겠다고 합니다.

지구행동네트워크분들과 여성노동자글쓰기 모임 회원분들 함께 하고, 두 차례에 걸쳐 김진숙과 한진 투쟁을 지지하는 신문광고내주었던 하종강, 박준성 선생 등이 희망의 버스 승차를 권유하고 계십니다.

김세균 선생과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에서 교수님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인권단체연석회의와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다양한 분들이 희망의 버스에 함께하십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도 앞장서 싸우는 쌍용자동차, 콜트콜텍, 발레오공조코리아, 재능교육비정규직, 기륭전자 등 노동자 분들이 함께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의 참여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 버스는 다만 고공농성 150일째인 김진숙씨와 한진중공업 해고자들만을 위한 버스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버스입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를 촉진하기 위한 간절한 염원의 버스입니다.

모든 정리해고자들과 비정규직들의 절망을 딛고 우리 사회가 조금은 안전하고, 평등하고, 평화로웠으면 하는 희망을 담는 버스입니다.

무엇보다 즐겁고 유쾌한 버스입니다.

자발적이고 수평적인 연대의 문화를, 그 기쁨과 환희를 나누는 버스입니다.

이 사회는 늘 우리에게 낙담과 무거움을 강요하지만 우리는 그럴수록 더 밝을 것입니다.

부디, 내가 아니라도 하지 마시고, 누구라도 먼저 희망의 버스를 제안해 주십시오.

6월 11일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 저 외로운 시대의 망루 밑으로 함께 달려가는 기쁜 꿈을 꿔보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성명서] 제주도 강정마을을 더 이상 짓밟지 마라!

[성명서] 제주도 강정마을을 더 이상 짓밟지 마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기가 우리를 평화롭게 하고 무기가 우리를 지켜 주리라는 미신이 파다하게 퍼져 있음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무기가 지금껏 어떠한 만행을 저질러 왔는지에 대해서도 매우 가깝고 구체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무기는 적과 전쟁을 벌일 때를 대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벌이기 위한 사전 준비임을 무수한 사례가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파괴를 그 속성으로 하는 무기를 결코 통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지금 제주도 강정마을에 정부가 건설하려는 해군기지는 훗날 나라의 안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험에 빠트릴 개연성을 충분히 내장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해군기지 건설 과정 자체가 폭력과 파괴에 기반하고 있는데 정부와 군 당국이 말하는 평화는 누구를 위한 평화란 말인가.

 

정부와 군 당국은 오래 된 민중의 공동체를 보상금을 앞세워 이미 더럽혔고, 만물이 깃든 터전인 구럼비 바위를 부수기 시작했고, 아주 구체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황금송아지의 허위와 환영을 심으려는 온갖 교언영색을 일삼아 왔다. 이 모든 것이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보자는 속셈에서 발현된 것임은 보편적인 윤리와 상식을 가진 이라면 모르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정부는 자연의 파괴와 경제 발전을 맞바꾸려는 퇴행적인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지만 이것마저도 가소로운 기만임을 오늘날 누가 모른다 하겠는가. 이에 대해 영화평론가 양윤모가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미국의 평화운동가 캐시 캘런, 브루스 게그넌 등 세계의 양심들이 제주도에 건설하려는 해군기지의 야만성과 호전성과 제주도민의 부당한 희생을 지적하고 있는데 정부와 군 당국은 왜 당위성 없는 공사를 강행하려 하는지 진정한 속뜻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덧붙여 강정마을에 건설될 해군기지가 정녕 대한민국과 국민을 참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 사항이 있음은 두루 알려진 바다. 민족 내 불화가 하루하루 더해지고 나라의 앞바다를 중심으로 열강의 긴장이 높아가는 현시점에서 특정 국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현실 관계를 감안할 때 제주도 강정마을에 건설될 해군기지가 어찌 사용될지에 대한 것은 이제는 비밀도 아니고 필요 이상의 억측도 아니다. 아직도 정부는 국민을 청맹과니로 아는가. 이 나라는 소수의 정치엘리트나 고위관료, 장성의 나라가 아니다. 지금 정부가 폭력적으로 해군기지를 건설하려 하는 곳은 바로 강정마을 주민들의 나라요, 평화를 사랑하는 대다수 국민의 나라다. 이들이 지금 명령하고 있다. 강정마을에 건설하려는 해군기지를 멈추라!

 

대통령이나 소수 야욕에 찬 장성이 사리에 의해 좌지우지하는 군대였을 때 나라가 언제나 피범벅이었던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다가올 세기는 탐욕과 파괴와 전쟁의 시간이 아니다. 생명과 평화와 우정의 시간이다. 그것을 모르고 거듭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나라의 물길과 산길에 가하는 모든 폭력을 그만두라고 촉구하는 바이다. 가난해도 비루하지 않은 정신을 가르치기 어렵게 된 어른과 물려받은 정신과 국토에 대한 자존감을 알지 못하는 청년과 절단되고 파헤쳐지며 낮이나 밤이나 고통을 악물고 울부짖는 만물의 신음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에 뜻을 합하여 외치는 바이다. 이는 바로 그대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이기도 하다. 비록 지금은 스스로 들을 수 없겠지만, 아니 순간의 영화를 위해 애써 들으려 하지 않겠지만, 그러나 분명 그것은 그대들의 영혼이 발설하는 시퍼런 두려움이기도 함을 경고하고자 한다.

 

2011. 6. 3

한국작가회의. 한국민예총. 서울민예총. 언론노조. 인권재단 사람. 문화연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탈시설정책위원회. 불교인권위원회. 서울인권영화제.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원불교인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 장애인극단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평화인권연대. 전쟁없는세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천주교인권위원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피자매연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기지역 총파업 성사와 승리를 위한 현장활동가대회(2011.5.31.)

경기지역 총파업 성사와 승리를 위한 현장활동가대회

2011.5.31.(화) 19:00, 수원역 광장

 

 

여느 노동자집회와 달리 깃발은 없었다.

참여한 현장활동가 한 사람 한 사람 스스로 ‘깃발’이었다.

‘경기지역총파업 성사와 승리를 위한 현장활동가대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약 이 집회에서 결의한 것처럼 경기지역에서 ‘지역총파업’이 성사된다면, 이는 한국 사회 대중파업의 역사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나는 지역총파업의 ‘성사’ 그 자체가 총파업의 목표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의결 절차와 지침에 따른 파업 결의가 아닌 아래로부터 현장활동가들의 결의에 따른 지역연대파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현장활동가들의 절박한 정세인식이 그들을 이런 결의로 이끌었을 것이다.

더 이상 무기력하게 노조의 지침을 기다릴 수 없다는 자성이 그들을 나서게 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고는 살인이다!”(쌍용차)

“심야노동으로 골병들어 죽어가고 있다. 밤에는 잠좀 자자!”(유성기업)

“살인적인 등록금 인하해라!”(대학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현장활동가들이 먼저 공장과 사무실의 담벼락을 뛰어넘어 먼저 ‘지역’으로 모였다. 그리고 ‘지역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제 현장활동가들은 이 결의를 가지고 다시 공장과 사무실로 들어갈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들이 다시 공장과 사무실 밖으로 나올 때는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그들 한사람 한사람이 깃발이 되어, 공장과 사무실의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지역’으로 넘쳐날 것이다.

총파업투쟁 속에서 ‘현장’은 ‘지역’이 되고, ‘지역’은 ‘현장’이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지역총파업 투쟁 성사와 승리를 기원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