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과잉의 시대

category 감놔라 배놔라 | Posted by 오씨 부부 | 2019/06/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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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이런. 이제 우리는 이미지가 없으면 글도 못 읽고 연상도 못하게 되었나 봅니다. 속보라서 저 화면이 뉴스의 전부입니다. 이미지가 반드시 있어야 글이 올라가게끔 기사 작성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건가요, 아니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을 위한 배려인가요? 쓸데없는 트래픽이 줄면  우리가 누리는 이익도 그만큼 늘어날 텐데 말입니다.

 

요즘 유튜브로 정보를 보는 게 대세인 듯합니다. TV가 바보 상자인 이유는 정보의 가치(신속성, 정확성, 희소성)가 대단하지 않기 때문인데, 거기에 더하여 원하는 정보가 언제 나올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 그 앞에 앉아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시간이 자원인 시대에 말입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핵심 정보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유튜브는 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원하는 정보를 건져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로 가짜 정치 뉴스나 보는 인간들은 할일 없이 자원을 낭비하는 얼빠진 사람들입니다. 쉬운 말로 바보, 요즘 말로 좀비.

 

틀림없이 그림이나 음성, 동영상 내에서 원하는 정보만 뽑아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중에 나올 겁니다. 지금처럼 태그나 키워드로 동영상 자체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고 말이죠. 대용량의 동영상 자료에서 특정 어휘를 검색하여 추출하는 기술은 동영상 내의 음파나 성문 등을 분석하는 기술에 기반하는 것이겠죠. 물론 Microsoft사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의 심층 검색 기능을 몇 년 전부터 소개하고 있고 국내 스타트업의 개발 시도도 있었지만, 아마 오류가 적고 실제 활용 가능한 정도의 기술이라면 미국의 NSA 같은 정보 기관이나 갖고 있을 겁니다. 아무튼 트래픽 유발하고 에너지 부담 주면서 환경 운운하는 어처구니 없는 삶을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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