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에 따른 ODT 문서 글꼴 불일치 문제 해결

category 아기 펭수 걸음마 | Posted by 오씨 부부 | 2015/06/23 18:04


 

데스크탑에서는 리눅스 배포판 elementaryOS Luna를 주 운영체제로, 한국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윈도우 7을 보조 운영체제로 사용 중입니다. 맥프레에서는 패러럴즈로 역시 elementaryOS Luna를 사용 중입니다. 문제는 윈도우와 OSX에 설치된 오픈오피스와 리눅스에 설치된 리브레오피스에서 ODT 문서를 열면 같은 문서임에도 폰트(나눔고딕)가 각각 다르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자간도 깨져 있고요.

 

같은 ODT 문서인데도 윈도우의 오픈오피스에서 본문을 나눔고딕으로 하면 리눅스의 리브레오피스에서 잘 안 맞고, 리눅스에서 나눔고딕으로 설정하면 윈도우의 오픈오피스에서는 잘 맞지만 OSX의 오픈오피스에서는 잘 안 맞는 식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해결책을 찾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윈도우에 설치한 나눔고딕이 font 폴더 안에서 ‘나눔고딕’로 보여지는데, 이것을 복사해서 바탕화면에 둔 다음, Font Creator라는 프로그램에서 autonaming 명령으로 이름을 ‘Nanum Gothic’이라 고쳐서 저장하고 윈도우의 font 폴더에 설치하는 겁니다.

 

즉, 같은 글꼴이 각각 ‘나눔고딕’과 ‘Nanum Gothic’으로 중복 설치가 되는 셈인데, 이렇게 해두면 운영체제에 따라 달라지는 ODT 문서 본문의 글꼴이 일관되게 나옵니다. 즉, 각각의 운영체제에 똑같은 글꼴을 설치해 두더라도 폰트명을 운영체제가(혹은 응용프로그램이) 다르게 인식하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글꼴을 윈도우에서 찾아 폰트 패키지의 이름을 영문으로 저장하고 재설치하면 해결됩니다. 해당 글꼴이 중복 저장되긴 하지만, 여러 종류의 운영체제를 써야 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유용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비록 같은 문서지만 오픈오피스와 리브레오피스는 약간 다르게 보여지긴 합니다. 이를테면 줄간격이 그렇습니다. 리눅스의 리브레오피스에서 한 쪽짜리 문서가 맥프레의 오픈오피스에서는 마지막 두 줄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두 쪽짜리 문서가 되는 일이 생깁니다. 엑셀 파일에 해당하는 ODS 문서에서는 셀의 가로 크기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요.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정도의 기능은 ODT, ODS, ODP 등의 공통 포맷을 따르는 공개 프로그램인 오픈오피스나 리브레오피스로도 충분하니 아주 만족합니다. 이미 6년째 무료 오피스를 사용 중이지만 일상적인 범위에서는 아쉬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덧붙임

 

* 같은 글꼴을 쓰더라도 OS별로 줄 간격이나 글자 간격 등등 편집 요소가 달라지면서 전체적인 문서 레이아웃도 달라지는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2019-5-2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