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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대표는 무슨 조직의 대표인가요?"
"그저 일인 대표일껄요."
"아냐, 조직에 사무국장도 두고 있어."
엄대표는 '동자동 사랑방' 방지기 별명이예요.
동자동 쪽방촌 어른들의 친구지요.
오랜만에 엄이 놀러 왔네요.
땅콩들이 반갑다고 종알종알.
그간 장염으로 고생하다가 건강에대해 깊이 생각하게 됬다면서
술도 염분도 당분도 마다하는 엄.
이 사람, 아주 재미없어졌어요.
일만 해요.
들고 갈 수 있을 만큼 캐라고 세 번 정도 얘기했건만,
많이도 캤어요.
흔들린 건 내가 아니예요.
그렇게 또 땅콩 엑스라지 두 단을 했네요.
근데, 당신!
걸음걸이가 틀려먹었어요.
신발 밑창이 닳은 모양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팔자로 걷는군요.
그럼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척추가 굳어지면서 피로가 빨리 온다구요.
다음에 하나님한테 미리 얘기해서 교회 하루 빼먹고 걷기 하러 가요.
장염이 씻은 듯 나을 거예요.
감사해요.
평화로운 반나절, 부지런한 아침.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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