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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다.
봄인 듯 여름인 듯.
아침에 데반과 함께 밭에 갔다가 더위에 지쳐 되돌아 왔다.
마루에서 만화책을 펴 읽는다.
곁에서 데반이 요리를 한다.
맛난 냄새가 난다.
유부초밥이다.
맛있다.
행복하다.
시원한 맥주도 있다.
만화책이 초록이라 더 기분 좋다.
유뷰가 떨어졌나보다.
이번엔 동그란 볶음초밥이다.
"오늘은 콩을 심어야 할텐데..."
고맙고 즐거운 날들이야.
해가 좀 기울면 슬슬 콩심으러 가봐야지?
한랭사 사러 간 라봉은 고생 꽤나 하는 모양이다.
미안하고,
그렇지만 맛있고... ...
라봉,
힘들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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