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2 00:22

열무알타리얼가리데반무침

 

 지난 주 얘기지?

 열무랑 알타리랑 얼가리 솎아 '무와 배추 친구 세 가지 무침' 한 거 말이야.

 웬지 사진들이 파란 건 그날 날씨가 파래서인건 아니였어.

 

 

역시 데반이 무쳤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그의 자태.

 

 

'신들림' 이라고 해야 할까?

빨간 다라이에 네 번을 나누어 씻은 열무와 알타리와 얼가리들이 공급되는 대로 스르륵 무쳐내는 그의 솜씨라니...

"요건 난지도 주고, 요건 밤비 갖다 먹고, 요건 숙이언니 주고, 요건...... ...... ......"

그리하여 요목조목 담아 나누어 줄 열무와 알타리와 얼가리 세 가지 무침들이,

 

 

 

이다지도 듬뿍이였다는 거.

그리고 나서 늘 엄마가 하는 말 있지?

"내가 어찌어찌 해서 간을 잘 못봤는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

엄마, 고마워요.

잘 먹을께요.

엄마,

...

...

좀 짜요

고마워요

 T_T

 

미안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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