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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we got away in the morning
with the sun or the rain in our eyes
we'd travel thru sleepy night times
we won't follow the stars or the light
if lies you tell can make it better
and hopleless dreams can make your day
you don't have to leave your friends
this is the morning
whith no temper, changing with the weather
just a harmless call in the night
you don't have to leave your friends
this is the morning.
어둠에 가려 나는 더 이상 나뭇가지를 흔들지 못한다.
단 하나의 영혼을 준비하고 발소리를 죽이며 나는 그대 창문으로 다가간다.
가축들의 순한 눈빛이 만들어내는 희미한 길 위에는 가지를 막 떠나는 긴장한 이파리들이 공중 빈곳을 찾고 있다.
외롭다. 그대, 내 낮은 기침 소리가 그대 단편의 잠속에서 끼여들 때면 창틀에 조그만 램프를 켜다오.
내 그리움의 거리는 너무 멀고 침묵은 언제나 이리저리 나를 끌고 다닌다.
그대는 아주 늦게 창문을 열어야한다.
불빛은 너무 약해 벌판을 잡을 수 없고, 갸우뚱 고개 젓는 그대 한숨 속으로 언제든 나는 들어가고 싶었다. 아아, 그대는 곧 입김을 불어 한 잎의 불을 끄리라.
나는 소리 없이 가장 작은 나뭇가지를 꺾는다.
그 나뭇가지 뒤에 몸을 숨기고 나는 내가 끝끝내 갈 수 없는 생의 벽지를 조용히 바라본다.
그대, 저 고단한 등피를 다 닦아내는 박명의 시간, 흐려지는 어둠 속에서 몇 개의 움직임이 그치고 지친 바람이 짧은 휴식을 끝마칠 때까지.
-기형도-
구불구불한 모래산과 초원과 호수 가까이 닿아있는 저 구름.
가난한 주머니에도 마음은 더욱 가벼워지고
사심없이 환대해주는 사람들의 정에 머리는 더욱 겸손해지고
예기치 못하게 만난 붉은 석양의 모습에 솟아나는 맑은 눈물 때문에.
떠나는 지친 몸뒤에 남겨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멀지 않게 스쳐지나온 나의 세월을 고스란히 구겨넣은 배낭의 무게 때문이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매일밤 베갯잇을 적시는 추억들을
꿈속에서 되살아나는 그리움을 어찌 접어야 할 지
못내 아쉽고 답답한 심정으로
나의 여행은 여기서 끝.
구석에 처박힌 때묻은 저 배낭은 다시 어깨위에 얹어질 일이 없을 것이다.
만신창이로 돌아와 입원하는 일도 다시 없을 것이다.
아픈 딸을 내려다 보는 어머니의 속상한 한숨도 다시 없을 것이다.
일상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하는데
아직도 마음이 저 멀리 사막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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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ri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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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끝내고 나가기전 20분전..이번주는 방망이 휘둘리는 거 금히 피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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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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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어려워 구글 언어도구 사용....믿을 걸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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