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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6/26
    식물이 된 여자.(3)
    스프와스튜
  2. 2006/06/24
    시선2(2)
    스프와스튜
  3. 2006/06/24
    이스탄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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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6/23
    입속의 검은 잎(1)
    스프와스튜
  5. 2006/06/23
    하고싶은말은...(3)
    스프와스튜
  6. 2006/06/23
    파묵칼레(3)
    스프와스튜
  7. 2006/06/23
    인도로 가는 길(2)
    스프와스튜
  8. 2006/06/23
    보트 피플(1)
    스프와스튜
  9. 2006/06/23
    파티피플(2)
    스프와스튜
  10. 2006/06/23
    요르단 달동네에서
    스프와스튜

식물이 된 여자.


 

이렇게

단단한 껍질 속에 몸을 웅크리고

백년만 잠들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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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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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이스탄불이다.

블루모스크

 


갈라타다리.. 맞나?

씨푸드레스토랑이 줄줄이 모여있다. 비싸다...

 


숙소프렌즈.

중간의 부실한 녀석은 귀염둥이 무스타파.

 


야시장에서 발견한 고등어들.

모가지에 뒤집한 붉은 아가미는 신선도 유지를 위함이다.

 


밤엔 더욱더 아름다운 모스크들

이제야 터키에 온 것이 실감이 난다.

 


이스탄불에 왔다면 이 고등어케밥은 정말로 먹어봐야 한다.

다리까지 걸어나오면 밤 늦게까지 고등어를 잡은 보트들이 도착해서. 간의 포장마차를 연다.

아아.. 욜래 맛있어... ><...

뭐 밤에 나오면 위험하다고?

트램을 타면된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맛.

 


 

배가 부르고 밤이 깊으면 근처 카페로 가 분위기를 잡으며 물담배를 피워줘야 한다.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커플과..

 


도이도이 식당 피르졸라. 어린양갈비.

이스탄불에 머무는 일주일 넘는 시간동안. 그저 먹는 것만 찾아헤매인 듯.

 


요것은 스페셜어쩌고와 피데. 터키식 피자다. 일반 피자보다 훨씬 맛있다.

 


 

그저 먹기 바빠...


후식 키위티와.. 극단적으로 단 디저트


 

이것이 그 유명한 터키아스크림 돈두르마.

마도 아스크림 체인점이다.

발효음료 보자와 썰어먹는 아스크림. 그리고 쫀득쫀득 찰떡같은 아스크림.


케이크과 로쿰들

 


그리고 또한 꼭 먹어야 할 것은

홍합 튀김과 홍합밥.

젊은이들이 모이는 명동같은 거리가 잇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골목 구석구석 들어가면 홍합요리를 파는 식당들이 줄서 있다.

 


이것도 그 유명한 쿰피르.

애기 머리통만한 감자에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 먹는 것

단점이라면 먹고나면 지나치게 배가 부르다는 것.....

여자 둘이라면 하나를 나눠먹을 것.....


 

토핑은 고르면 되지만..

나는 그냥 다 넣어주세요 -_-

 


그리고 한가지...

우연찭게 돌아다니다 발견한 조개케밥 아랫쪽

저거 저거...

강추라는말은 이럴때 쓴다.

-ㅠ- 츄릅..

 


역시 터키에서는 이렇게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도체인점에서.

젊은이들이 모이는 명동같은 거리에는 맛잇는 음식점과 예쁜카페 옷가게가 넘쳐난다.

옷가격을보고 순간 섬찟했으나.

이 동네가 퍼스트클래스란다.

 

그저..  필수적인 것만 골라올렷건만 벌써 한가득이로고.

 

일단은 이스탄불 하면

맛있는 곳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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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검은 잎


내 입속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이 나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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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말은...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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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하얀 석회층에 푸른 온천수가 흐르는 파묵칼레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신발은 벗을 것.  

 

 


예쁘다...


저멀리 우리마을도.

저까지 맨발로 어케 걸어갈꼬...

 


 

까불다 추락하면 즉사.


 

 


 

꼭대기의 따뜻하던 온천수는 내려갈 수록 점점 온도가 내려간다.



아주 신났다 난.

그치만 저 차가운 물아 발담그고 웃기에는 초절정의 인내가 필요하지.

발바닥의 굳은 살이 거의 파헤쳐질 때즘 신발을 신었다가 관리인 영감님에게 혼났다.

그치만 발바닥이 너무 아파요 ㅜ_ㅜ

 

 

 

 


 

그러나 마을에서 나를 기다리는 무스타파네 닭볶음밥.

무스타파는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먹기엔 느끼했다.

오른쪽의 피클이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사치를 부려 얻은 방.

아주 예기치 못한 사치였다.


주인아줌마의 아침까지 하룻밤 17리라. (1리라에 800원정도)

도미토리 6~8리라 인걸 생각하면 아주 비싼 가격이다.

 

파묵칼레의 입장료를 내기 싫어서 돌무쉬를 타고 빙돌아 5키로 가까이를 걸어오는 미련한 짓을 했다.

경치도 날씨도 모든 것이 좋아 그나마 위안이 되었지만.

뒤쪽 마을은 거의 유럽쪽 사람들이 묶는데 물가가 아주싸다. 특히 식료품이.

경비가 퇴근한 후의 어두운 파묵칼레를 손전등 들고 올라가면 클레오파트라온천이 있다.

여자친구들끼리 간 여행자들은 꼭꼭꼭 몸담그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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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

 
 
나는 다시 인도로간다. 모든 음란한 것과 타락한 것과 더러운 것과
모든 영적인 것과 성스러움과 순수함이 뒤섞여 공존하는 곳.
자식의 눈을 파내고 사지를 잘라버리는 비정한 모정. 삶에의 집착..
번잡하고 타락한 또는, 온갖가지의 추악하고 교만한. 신들의 천국..
이방인들의 가난한 마음을 채워줄 철저한 허무함과 상실감. 고통과 절규와 죽음으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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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피플

 

 


 


나일강 위,

저 화려한 크루즈들 사이에서

추위에 떠는 우리는 꼬질꼬질 보트 피플.

 


 

멀리 떠나가는 우리의 펠루카들.

한가로운 낮엔 바람에 실려 떠내려가는 펠루카위에서 책도 보고. 낮잠도 자고

 


왠지 초라하게 나온 선장님과 거만하게 나온 브라더.

 


 

아직까진 이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닻을 손보는 붐붐

 

 


불타오르는 나일강

 


떠내려가는 펠루카 사이로 불빛들이 하나둘 켜진다.

 


꾸질꾸질 보트 피플...

9시도 안됐는데 왜 다들 처자고 난리야..

야밤에 혼자 심심해진 나는 보트밖으로 나왔다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강위의 달과 별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미드나잇까지 계속되는 해쉬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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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피플

 

곧 있을 크리스마스를 위해 중동의 파리 레바논으로 넘어왔다.

우히언니 미히언니와 함께 왔지만 하마에서 만난 한국언니 둘도 합세하여 중동의 밤을

불사르기로 약속하고... 이것은 다음날 점심. 혹은 저녁인가.

근처의 큰 마트에 가서 장을 본 후 미히언니가 만들어준 스파게티다.


 


파티 시작도 전에 뭘 먹는게냐...

 

 


이브날 초저녁.

상상을 초월하는 케이크값이다.

좀 저럼한 초코케잌이 있어 샀더니 아스크림케이크였군.

다들 한잔씩 걸치고

나의 금니가 탐욕스럽게 빛나는구나.


그저 즐겁다.

 

19세 바텐더. 아 잘생겼었지..

서비스도 좋았어.

 


우리를 위한 술이 준비된다.

 


빼빼로 놀이중.

벌써 취했나.

 


아무리 남자가 없어도 이러진 말자.

저 뒤쪽 왠 서양여자의 시선.

 


이곳은..

우연찮게 찾아든 필리피노 나이트 클럽.

여자는 대부분 필리핀, 남자의 대부분은 아랍인.

이곳에서 우리 다섯 한국여자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상품도 받고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 열심히 춤추고

공연온 비보이들을 하나씩 꿰어차고 신나게 놀았지만...

 

 


 

틴에저들과 놀기란 역시 쉽지않다. 이곳에도 부비부비춤이 유행하다니...

미히언니와 파트너의 공중회전 돌기는 -ㅁ-b 최고였어요.

거의 탈진 상태로 자리로 기어간 나를 다시부르는 나의 십육세 파트너. 십오센가. 뭐 어쨋든.

춤잘추던 저 빨간 옷의 애란언니 파트너와. 오른쪽 구석 영히언니의 파트너..

다음날 오후 4시까지 근육통으로 일어나지 못했다.

 


게임중


 

다들 신났다.

 


이곳이 그 유명한 부다바

베이루트에서 최고로 잘나간다던 클럽 타부는. 예약하지 않았다며 팅겨났다.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는데도 열기가 대단하다.


가운데 떡하니 버틴 커다란 불상.

음악도 분위기도 모두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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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달동네에서


정신없는 여행기인가. 순서없음이다.

레바논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걸죽하게하고,

요르단을 넘어오자마자 새해파티를 조촐하게 하고,

이제 또 떠나가는 길목에서.

여기는 요르단 암만이라는 도시이다.

정말 재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곳.. 왁자지껄 보내다가 혼자가 되니 또 슬슬

지겨워지려고 한다.

누군가  혼자있을 땐 자유를 느끼고 함께있을 땐 따뜻함을 느끼라 햇는데

혼자있어 외롭고 같이있어 번거로운 나는 완전 괴로운 여행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도시는 언덕마다 모래색의 집이 빼곡하다. 부산 같은 느낌도 들지만. 활기가 없다 이곳은.

시내를 내려다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저 달동네로 올라갔다. 골목이 미로 같다.

 


바로 이곳이 아예뜨네 집.

그녀의 동생들.

외국인 손님이 신기한제 동네 꼭대기에 위치한 공부방에 날 데려갔다.






정신없는 개구쟁이들.

요르단을 넘어오는 합승 택시에서 만난 레이라와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일어났다.

아예뜨는 내일 꼭꼭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라며 오지않으면 열밤동안 울것이라 협박한다.

사실 난 부끄럽게도 여행지에서 맺은 약속은 잘 지키지 않는 편이다.

그치만 이 18살짜리 순진한 시골처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다음날 짐을 싸들고 달동네에 다시

기어올라왔다.....

 


사진기가 지럴이지만 실물은 훨씬더 고운처자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머리수건을 벗고 머리를 풀어헤치며 요염하게 찍는다.

 


이여자들이 하는 일이라곤 먹고 자고 춤추고 노래부르는일 밖에 없다.

내가 만든 양고기곡식튀김....? 엉망이다.

파파 지단은 기지배가 어딜 돌아다니냐며 이집에 머무는동안 아무 곳에도 못나가게한다.

먹고.. 자고.... 뱃살은 불어나고.... 좀이 쑤셔 미치기 일보직전.

 

 


그림도 그려주고

 


집안일도 하고

 


막내둥이도 돌보지만..

정말 무료한 나날이다.

 



신나는 거라곤 배부를 때 가끔씩 벌이던 춤과 노래판.

뭔가 보여주고 싶었으나 봉산 탈춤이다.

아랍여자들은 밸리댄스를 태어날 때부터 배우고 태어나는 듯하다.

문제의 이 사진.

아랍여자들은 대로 머리카락을 타인에게 보이면 안된다.

몰래몰래찍는다고 한건데도... 결국은 들켜서 파파에게 싸잡아 혼났다.

 

슬슬 지겨워지고 다시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때...

아예뜨의 이쁜언니 헨은 다음달에 할 결혼을 위해 결혼증을(결혼한여자는 꼭 필요한 것)

마마와 나가게되었다. 파파는 일하러가고 아예뜨와 동생들끼리 있을때.. 짐을 쌌다.

이 착한처녀는 여행길에 오르는 내게 뭔가 더 주지못해 야단이다.

사해를 둘러보고 다시오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2주후에 오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이집을 떠나야했다.

 

페트라로 내려오는 버스안에서 지갑에 들어있던 돈의 절반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마가 돈이 없어 헨의 결혼증을 내내 만들지 못하고 있었던 것도.

서둘러 나가던 그녀의 눈빛이 맘에 걸린다. 남겨진 절반의 돈도 맘에 걸렸다.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가족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정과 환대만을 기억하길 바라며 애써 잊어버리려 노력하며

페트라에 도착했다.

억지로 세바스찬을 숙소에 떼놓고 혼자 온 것이 자꾸 후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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